'대세' 송중기,TV·영화 동시공략..女心 사냥①

[★리포트]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2.11.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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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송중기가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여심(女心)을 동시 공략에 나섰다.

송중기가 주인공인 KBS 2TV 드라마 '착한남자'는 지난달 31일 18.3%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개봉한 송중기 주연 영화 '늑대소년'은 첫날 12만 925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두 작품이 TV와 영화 양쪽에서 인기를 모으는 건 송중기 공이 크다.

송중기는 '착한남자'에서 사랑하는 여인(박시연) 때문에 살인 누명을 쓴데다 그 여자에게 복수하려고 접근한 여자(문채원)가 아프자 다시 그 여자를 위해 생명을 거는 인물을 맡았다. 캐스팅 초기에는 미청년 이미지인 송중기가 주인공을 징글징글하게 몰고 가는 이경희 작가 스타일과 과연 맞겠느냐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송중기는 그런 우려를 보란 듯이 날려 버리고 드라마 인기를 끄는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늑대소년'도 마찬가지. '늑대소년'은 병으로 시골에 요양 온 소녀가 늑대처럼 자란 소년을 만나 사랑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 기획 초반부터 송중기 캐스팅에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늑대소년이라는 타이틀대로 좀 더 야성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배우가 캐스팅돼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다.

송중기는 그런 우려를 날려버렸다.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는 귀여운 '팻'처럼, 사랑하는 여인이 위협을 받을 때는 사나운 야성을 드러내는 늑대처럼 연기해 영화를 본 여성관객들이 "나도 송중기 한 번 키워보고 싶다"는 바람을 갖도록 했다.

송중기는 KBS 2TV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에서 꽃도령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SBS '뿌리 깊은 나무'에서 어린 세종으로 연기력에 대한 칭찬도 받았다. 영화 도전은 쉽지 않았다. 한예슬과 '티끌모아 로맨스'를 찍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송중기 성공에는 소속사 싸이더스HQ 공도 컸다. '뿌리 깊은 나무'와 '착한남자'는 싸이더스HQ가 제작한 작품들이다. '티끌모아 로맨스'도 싸이더스HQ가 공동제작했다.

물론 송중기 노력이 없었다면 '뿌리 깊은 나무'와 '착한남자'로 잡은 기회는 허공으로 사라져 버렸을 것이다.

그렇기에 '늑대소년'은 송중기에게 중요했다. 입대를 앞두고 있기에 충무로에 송중기라는 배우를 제대로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었다.

'늑대소년'은 '007 스카이폴'과 애매율 1,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흥미로운 건 '늑대소년' 애매는 여성 관객이 주도하고 있고, '007 스카이폴'은 남성 관객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극장 주요 관객층이 30대 이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2030 여성 관객이 티켓 파워를 갖고 있다. 그런 점에서 '늑대소년' 전망은 밝다.

5회 남은 '착한남자'는 2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늑대소년'은 현재 추세라면 첫 주말 80만명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바야흐로 송중기가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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