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4개월만에 파업재개 의결.."시점은 미정"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11.0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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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여의도 사옥


MBC노조가 4달만에 파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다.

5일 오후 MBC노조의 이용마 홍보국장은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열린 서울지부 대의원회의를 열고 파업 재개를 의결했다"며 "압도적인 찬성으로 내린 결정이며 파업 재개 시점 등 자세한 사항은 노조 집행부에 위임했다"고 전했다.


앞서 MBC 노조는 지난 1월 말부터 파업을 이어오다 지난 7월 중순 이를 잠정 중단했다. 재파업을 의결한 것은 파업 중단 이후 약 4개월만이다.

이 홍보국장은 "오는 8일 방문진(방송문화진흥회)에서 김재철 사장의 해임안을 재상정하기로 했고 또 오는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김 사장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기 때문에 상황을 봐서 파업재개 시점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BC노조가 파업 재개를 결의하게 된 것은 오는 8일 열릴 방문진 이사회에서 김재철 사장 해임안이 부결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 이 홍보국장은 "우리는 이사회의 결정이 부결될 것이라고 본다"며 "배수진을 치고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열린 방문진 이사회에서는 김재철 사장의 해임안이 제출조차 되지 않았다.

방문진 측은 이날 해임안 무산에 대해 "새로 만든 해임안이 아직 제출되지 않았다"며 "오는 5일까지 해임안을 제출하고 8일 김재철 해임안 처리만을 위한 임시이사회를 열어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MBC의 대주주인 방문진은 지난달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지난 9월 상정됐던 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철회하는 등 처리를 미뤄왔다.

지난 1월 30일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작된 MBC노조파업은 171일째인 지난 7월 18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잠정 중단됐다. 이후 노조는 끊임없이 김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고 이 같은 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5일 대의원회의를 열어 약 4개월 만에 재파업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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