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CP "폐지보단 시즌 종료..다음 기약"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2.1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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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불패2' 초기 멤버들. 소녀시대 써니와 효연, 씨스타 보라, 카라 강지영, 쥬얼리 예원, 레인보우 고우리, 미쓰에이 수지, f(x) 엠버(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KBS>


KBS 2TV '청춘불패2'가 오는 17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지난해 11월 3일 첫 방송 이후 1년만이다.

'청춘불패'는 인기 걸그룹 멤버들이 출연, 국내 유일 걸그룹 버라이어티로서 인기를 모았다. 지난 2009년 10월부터 201년 12월까지 방송한 시즌1에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 소리, 애프터스쿨 주연, f(x) 빅토리아, 소녀시대 써니와 유리, 티아라 효민, 시크릿 한선화, 카라 구하라, 포미닛 현아가 출연했다.


이어 시즌2에는 소녀시대 써니와 효연, 미쓰에이 수지, 씨스타 보라, 쥬얼리 예원, 카라 강지영, f(x) 엠버, 레인보우 고우리 등 국내 내로라하는 걸그룹 멤버들이 출연했다.

이들은 화려한 무대 위 모습을 벗어던지고 농어촌에서 '몸빼'(일바지)를 입고 삽질을 하고, 각종 농작물 재배, 어로활동 등을 하며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사랑 받았다.

하지만 '걸그룹'이라는 '핫 아이템'이 결국 장기 방송을 가로막고 말았다. 일주일에 1회 촬영이지만 멤버들의 스케줄 조정 문제로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것. 미쓰에이 수지는 방송 초반 여러 차례 출연치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모으기도 했다. 근래 들어 국내 걸그룹의 해외활동이 많아지면서 1년 이상 촬영 스케줄을 이끌어간다는 게 쉽지 않다는 게 제작진의 판단이었고, 결국 종영이 결정됐다.


시즌1부터 '청춘불패'를 이끌었던 김호상 책임프로듀서(CP)는 5일 오후 스타뉴스에 "아이돌에게 본업이 있기 때문에 스케줄을 희생하면서까지 '청춘불패'에 매달려있으라고 하기도 힘든 일"이라며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1년 가까이 출연해 준 멤버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김CP는 시즌3에 대해 "아직 시즌3을 할지는 미정"이라며 "K팝 시장의 상황이나 방송사 여건 등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김CP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아이돌에 대한 수요나 요구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다음을 기약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결국 이번 종영은 폐지보다는 시즌2 종료로 봐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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