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패밀리 합창단의 또다른 가족 감동 선사

'남자의 자격' 패밀리 합창단 소원편, 환희·준희, 운동회 참석한 김준호..진정한 가족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2.11.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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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자격' 패밀리 합창단이 또 다른 가족을 탄생시키며 안방에 감동을 선사했다.


11월 오후 방송된 '남자의 자격'은 멤버들이 패밀리 합창단의 소원을 들어주는 시간이 전파를 탔다. 프러포즈를 위한 도움 등 합창단원들의 각양각색 소원이 있었다. 유독 눈길을 끄는 소원은 고 최진실의 아이들인 환희의 소원이었다. 환희는 김준호가 가을운동회에 꼭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김준호는 이를 이행했다.

사실 이 같은 사연은 운동회가 진행된 지난 10월 이미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을 통해 감동은 배가 됐다. 김준호는 환희와 준희를 위해 도시락을 준비했다. 여기까지는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 김준호는 환희의 절친한 친구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삼촌' 그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뿐 아니라 준희의 담임선생님과도 학부모의 입장에서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학부모 릴레이 달리기에서는 사력을 다해 뛰는 모습이었다.

"삼촌이 이겨줄께"라고 말하는 김준호를 보며 환희와 준희는 마냥 신난 모습으로 해맑게 웃음 지었다. 패밀리합창단을 통해 탄생한 또 하나의 진정한 가족이었다.


이날은 환희의 소원 외에도 시각장애를 지닌 윤종배씨와 그의 연인 김희정씨의 소원도 공개됐다.

희정씨의 어머니를 아직까지 한번도 뵙지 못했다는 종배씨는 결혼 승락을 받고자 윤형빈에게 도움을 청했고, 정경미 까지 동원된 이벤트가 진행됐다.

희정씨의 어머니는 종배씨와의 만남을 부담스럽게 생각했지만, 결국 딸이 사랑하는 남자인 종배씨를 받아들였다.

"나도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올 정도로 아픈 적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한 희정씨의 어머니는 "눈이 보이지 않는 건 장애가 아니다 마음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더 많다"며 "너는 이제 내 아들이다. 사랑한다"고 종배씨를 끌어안았다.

종배씨는 "어쩌다가 장애가 생겼지만 불편할 뿐이지 불행은 아니다. 감사한다"고 말했다.

패밀리 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가정이 탄생되는 눈물어린 감동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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