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커·이하이..신인발굴 4大오디션, 올해 ★는?

[2012년 가요계 총결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12.0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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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연(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백아연, 이하이,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아무리 식상하다고 한들 여전히 오디션 프로그램은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우려도 많지만 올해도 세간의 뜨거운 기대와 관심 속에 각 방송사의 오디션 출신들이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탁월한 실력과 스타성을 갖췄어도 또 한 번 가요계의 높은 벽을 넘어야 하는 것은 자명한 현실. Mnet '슈퍼스타K' '보이스코리아, MBC '위대한 탄생', SBS 'K팝 스타' 등 국내 4대 신인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이 배출한 스타들의 활동과 성적표를 짚어봤다.


◆'슈퍼스타K'='음원 돌풍' 버스커버스커, '공연 중심' 울랄라세션

'슈퍼스타K'에서는 시즌3 준우승 밴드 버스커버스커(장범준, 김형태, 브래드)의 성과가 단연 돋보인다. 지난 3월 1집 정규 앨범 발매해 '벚꽃 엔딩' '여수 밤바다' 등 수록곡 전곡이 음원차트를 상위권을 휩쓸며 올 상반기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 6월 발매한 '버스커 버스커 1집 마무리' 수록곡 역시 음원 차트를 도배하며 '믿고 듣는' 음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이동통신사, 음료 광고, 전자제품 등 광고계의 러브콜도 쏟아져 대세임을 증명했다.


올 여름 독립 기획사를 차린 시즌3 우승자 울랄라세션(박승일, 김명훈, 임윤택, 박광선, 군조)은 장기인 퍼포먼스와 라이브 실력을 살려 콘서트 활동에 치중하고 있다. 지난 5월 '아름다운 밤' '다 쓰고 없다' 등으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울랄라세션은 최근 첫 단독 전국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을 거쳐 광주, 대전, 대구 등 5개 도시를 돌며 매회 매진을 기록 2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멤버들은 현재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울랄라세션 크리스마스콘서트' 준비에 한창이다. 헤이즈의 보컬 이승준과 김도현, 민훈기는 '슈스케 브라더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우정을 빛내고 있다.

◆'K팝 스타'=대형기획사 지원 속 순항..이하이 '美외신도 주목'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서 후발 주자에 속하지만, SBS '일요일이 좋다-K팝 스타'(이하 'K팝 스타') 출신들은 대형기획사의 지원 아래 비교적 제일 안정적인 출발을 하고 있다.

시즌1에서는 톱3에 오른 세 여성이 올 하반기 나란히 데뷔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그 중 성적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준우승자 이하이. 'K팝 스타' 이후 YG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 집중 트레이닝을 받은 이하이는 지난 10월 데뷔곡 '1,2,3,4'를 공개함과 동시에 각종 음원 실시간차트에서 정상을 석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에 힘입어 후속곡 '허수아비'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유의 소울 넘치는 보이스와 감성으로 빌보드 K팝 차트, 주간, 월간 음원차트 1위까지 거머쥐며 솔로 여가수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CNN도 이하이의 활약에 관심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은 우승자 박지민은 같은 달 백예린과 함께 15&로 데뷔해 'I dream'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같은 회사를 통해 데뷔한 백아연도 지난 9월 EP 앨범 'I'm Baek'을 발표, 타이틀곡 '느린 노래'로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다.

◆'위대한 탄생'=비교적 성적 저조..노지훈, 샘카터 하반기 출사표

'위대한 탄생' 출신들도 올해 여럿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비교적 성적이 저조하다. 상반기에는 시즌1 우승자 백청강과 준우승자 이태권이 각각 4월 '그리워져'와 3월 '사랑에 떨어지다'를 발표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그나마 시즌1 톱4의 손진영과 시즌2의 50kg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를 통해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시즌2 우승자 구자명도 MBC시트콤 '엄마가 뭐길래'로 연기에 먼저 도전하고 있다.

이 밖에 시즌1의 노지훈은 지난달 7일 비스트, 포미닛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솔로 남자 가수로 데뷔, 용감한 형제의 곡 '벌받나바'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으며, 시즌2 출신의 샘 카터는 3인조 밴드 루나플라이를 결성,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보이스 코리아'=우승자 손승연 갓 데뷔..나머지 활동 미비

각각의 개성과 실력을 앞세운 '보이스 코리아' 출신들도 아직 이렇다 할 눈에 띄는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정식으로 데뷔 앨범을 발매한 것은 우승자 손승연이 유일. 지난 10월 앨범 '미운 오리의 날개 짓'으로 정식 데뷔한 손승연은 최근 홍대 인근에서 콘서트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준우승자 유성은은 '스승' 백지영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현재 각종 공연 및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해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최근 '무자식 상팔자' OST에 참여해 첫 솔로 도전에 나서기도 했다.

이 밖에 돌고래 보컬로 주목을 받은 오슬기는 힙합그룹 크리스피크런치의 기획사 엽집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데뷔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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