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식' 엄지원, 이순재에 미혼모 고백 '갈등 폭발'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2.12.2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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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방송화면

엄지원이 결국 이순재에게 자신이 미혼모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16에서는 소영(엄지원 분)이 자신이 미혼모인 사실을 고백하고 이에 할아버지 호식(이순재 분)이 놀라는 모습들이 그려졌다.

할머니인 금실(서우림 분)에게 미혼모 사실을 들킨 소영은 그래도 할아버지 호식에게는 알리면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영의 마음은 그러하지 않았다. 소영은 "더 이상 할아버지께 속이고 싶지 않다"며 자신의 위치에 대해 고백하기로 결심했다.

금실이 미혼모 사실을 알았다는 소식을 들은 둘째 희명(송승환 분)네와 셋째 희규(윤다훈 분)네도 긴급회의에 들어가고 캠핑도 취소하고 부리나케 돌아오게 됐다. 이들은 머리를 맞대고 호식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할지에 대해 고민했다.

희명 네는 "어차피 알게 될 사실이기 때문에 말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말했고, 희규 네는 "분명 일이 크게 벌어질 것이다"라며 반대했다.

한편 소영은 "짐 싸고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이에 지애(김해숙 분)는 착잡하기만 했다. 그는 소영에 대해 "꼴도 보기 싫다"고 말했지만 이에 희재(유동근 분)는 "내가 가서 소영에게 얘기해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소영은 희재와 함께 호식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며 운을 뗀 뒤 "지금 집에 있는 아이는 사실 소영이 아이다"라고 말했다.

호식은 이에 "그걸 실토하는 이유가 뭐냐"고 말했고, 희재는 "모든 게 거짓말이다"라며 실토했다. 소영도 "할아버지 할머니께 기대가 큰 입장에서 너무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라며 오열했다.

이후 호식은 무거운 마음을 감추지 않으며 집을 나갔다.

안 씨네 가족들이 결국 다 알게 된 가운데 앞으로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