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식상팔자' 엄지원, 미혼모 사실 발각..'눈물'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2.12.1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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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자식상팔자 캡쳐>


배우 엄지원이 극중에서 미혼모라는 사실이 발각돼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놨다.

1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개국1주년 특별기획 '무자식상팔자'(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에서 안소영(엄지원 분)은 할머니 최금실(서우림 분)에게 미혼모 인 것을 들켰다.


안소영은 할아버지 안호식(이순재 분)의 부탁으로 맞선보러 나갔다. 맞선 전 안소영은 안성기(하석진 분)의 병원선배와 같이 점심식사를 먹었다.

그는 안소영이 아이에 대해 묻자 "정리했어요. 다른 사람이 생겼대요"라고 말하며 이혼사실을 알렸다. 두 사람은 밥 같이 먹는 친구가 되기로 해 또 다른 관계로 발전했음을 암시했다.

점심식사 후 맞선약속 시간이 한창 지나서야 맞선남(김인권 분)이 나타났다. 그는 독특한 차림으로 나타나 카페 내 다른 여자 손님과 부딪혀 바닥에 넘어진 것을 비롯해 유별난 기침소리로 진상을 떨었다.


맞선남은 안소영을 향해 "미안하지만 제 스타일 아니에요. 전 북한 미녀처럼 통통하면서 잘 생긴 스타일 좋아해요"라며 "비밀 지켜 주실 수 있나요? 현재 탈북녀와 사귀고 있습니다. 7개월째이고 결혼 할 건데 어르신께 아니라고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누가 봐도 안소영이 아까운 입장이었지만 맞선남이 탈북여성과 사귀고 있다는 발언은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그 시간 안소영 동네에 하인철(이상우 분) 누나가 나타났고 마침 동네 입구에서 신영자(전양자 분)와 마주쳤다. 하인철 누나는 "아이문제로 의논할 일이 있다"고 말하자 신영자에게 붙잡혔다.

집에는 안희재(유동근 분) 이지애(김해숙 분)가 야외캠핑으로 떠나 안호식 최금실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인철 누나는 "하변호사 처가에서 정계진출 뜻이 있어 내외가 영국으로 떠났다"며 "소영이와 얘기 안 될 테니 아이 문제 매듭지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신영자는 "누나씨. 동생이 처가 백그라운드로 정계진출 야망 있는데 나중에 소영이가 태클 걸까봐 그런 건가"라며 "동생 아이로 만들어서 잘 키우고 있으니 포기하라"고 말했다.

결국 집에 돌아온 안소영은 안호식에게 맞선남이 별로라며 학을 뗐다. 그는 딸 유진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신영자로부터 전화를 받은 뒤 모든 사실을 전해들었다.

여기서 신양자의 기지가 돋보였다. 안소영에게 연락하기 위해 딸 신새롬(견미리 분)에게 이혼 관련 문의가 있다며 번호를 알아냈다. 괜한 걱정을 할까봐 거짓말을 한 것이다. 안소영 역시 신영자와 만난 뒤 하인철 누나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안준기(이도영 분)는 누나 안소영에게 딸 유진을 자신에게 맡긴 뒤 새 출발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었다. 누나를 향한 동생의 진심어린 조언이었다. 문제는 지금부터였다. 안소영은 "엄마 금방 들어와 유진아"라고 말하며 문을 열었다.

문 밖에는 최금실이 모든 것을 다 듣고 있었고 "내가 너무 오래 살았다"며 오열했다. 안준기는 사태를 수습하려고 했으나 역부족, 안성기에게 호출했다. 안소영은 결국 엄마 이지애에게 전화해 할머니가 알게 됐음을 전했다.

그 순간 야외캠핑 갔던 이들은 짐을 싸고 집으로 향했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안호식에게 사실대로 고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카페 여자 손님 카메오로 배우 황인영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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