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우스' 서준영·류승수가 꼽은 베스트명장면 3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3.01.1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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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드라마스페셜 '시리우스'(극본 원리오 연출 모완일)는 마약범죄를 배경으로 뒤바뀐 쌍둥이 형제 도은창, 도신우(서준영 1인2역)의 운명과 그들을 뒤에서 조종하는 위험한 악인 고사장(류승수 분)의 숨 막히는 두뇌싸움을 그린 작품.

박진감 넘치는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흡입력 넘치는 호연으로 다양한 명장면들을 만들어낸 가운데 두 주인공이 꼽는 명장면은 무엇일까. 서준영, 류승수가 꼽는 '시리우스 베스트 명장면 3'.


#1. "나도 이 얼굴이 싫다"..제국의 아이들 박형식의 먹물 바르는 장면

서준영과 류승수는 의외로 자신들이 연기한 장면이 아닌 도은창, 도신우 쌍둥이 형제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던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 박형식의 장면을 이야기하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류승수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어두운 비밀과 상처를 간직한 동생 신우가 스스로 시커먼 먹물을 얼굴에 문질렀고 그 사이로 흐르는 눈물을 보며 가슴 속 깊이 뭉클한 무언가를 느꼈다"며 "똑같은 얼굴을 한 형 은창을 바라보며 자신을 부정하는 신우를 연기한 박형식의 연기에도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박형식의 연기를 칭찬했다.


#2. "살려주세요"..은창이 고사장에게 신우를 살려달라며 무릎 꿇는 장면

동생을 찾아 나선 은창은 피를 흘리며 거친 숨소리를 내뱉고 있는 신우를 발견하고 고사장에게 총구를 겨눴다. 서준영은 험악하고 비열한 악인이면서도 유연하게 행동하는 고사장에게 어쩔 수 없이 무릎을 꿇으며 "살려주세요. 잘못했어요. 우리 신우 살려주세요"라고 애원했던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류승수의 카리스마와 애처로운 은창의 감정을 표출한 서준영의 연기가 압권이였던 이 장면은 실제로 연출자 모완일PD의 'O.K. 사인'을 받았음에도 재촬영을 부탁한 서준영의 열정 가득한 장면이었다는 후문이다.

#3. 서준영에게 류승수가 강제로 마약을 먹이는 장면

서준영과 류승수는 신우를 밧줄로 묶어 창고에 잡아넣은 고사장은 신우의 입에 마약이 담긴 음료수 병을 부어버렸고 신우는 입에 머금은 음료를 고사장의 얼굴에 뱉어버렸던 장면을 기억에 남는 또 다른 명장면으로 들었다.

마약으로 목숨을 잃은 신우의 엄마(박순천 분)에 대한 슬픈 기억을 갖고 있는 신우와 전혀 죄책감을 갖고 있지 않고 뻔뻔스럽고 표독스러운 표정의 고사장이 강렬하게 대립했던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4부작 '시리우스'는 오는 20일 3회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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