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건달' 이상흥행 vs 웃음+눈물..'7번방'은?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3.01.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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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규 감독의 '박수건달'이 대작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질주하고 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수건달'(감독 조진규)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주말 3일간 87만 6587명의 관객을 동원해 주말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250만 1124명.


지난 9일 개봉한 '박수건달'은 첫 주 79만 여명을 동원한데 이어 2주차 주말에도 87만 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했다.

'박수건달'은 '타워' '레미제라블' 등 박스오피스를 달구던 한국과 미국 대작들을 잇 따라 꺾은 데 이어 톰 크루즈가 내한까지 한 할리우드 신작 '잭 리처'마저 제쳤다.

'박수건달'은 잘 나가던 건달이 신내림을 받고 박수무당이 된다는 조폭코미디 영화. '조폭마누라'를 연출한 조진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신양이 주인공을 맡았다.


'박수건달'의 이 같은 흥행에 영화계는 설왕설래가 가득하다.

도대체 왜 흥행이 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과 웃음에 눈물이 이어지는 흥행공식이 여전하다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는 것. '박수건달' 흥행은 비슷한 흥행공식으로 만들어진 '마이 리틀 히어로' 참패와 맞물려 영화계에 많은 이야깃거리를 안기고 있다.

'마이 리틀 히어로'는 '박수건달'과 같은 날 개봉했지만 20일까지 17만7481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박수건달' 흥행은 최근 극장가에 소위 '힐링영화'라 불리는 영화들이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관심을 끈다. 웃음과 눈물, 감동으로 이어지는 영화들에 관객이 몰리고 있기 때문.

'박수건달'은 21일 오전9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에서 16.5%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24일께 300만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계에선 '박수건달' 흥행이 '7번방의 선물'로 이어질지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7번방의 선물'은 6살 지능을 갖고 있는 아빠가 살인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박수건달'처럼 웃음과 눈물 공식으로 이뤄졌다.

지난해에도 1월 극장가는 웃음과 눈물이 이어진 '댄싱퀸'이 1위를 석권했다.

과연 '박수건달'과 '7번방의 선물'이 1월 극장가를 장식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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