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로드·음식..SBS 金夜, 특색있는 특집의 연속

(위부터 시계방향) SBS '유행의 발견', '방랑식객-식사하셨습니까', '행진' 출연진 ⓒ사진=SBS, 스타뉴스

SBS가 개편을 앞두고 금요일 밤 시간대에 새로운 포맷과 콘셉트를 가진 파일럿 프로그램을 연이어 선보인다.


배우 고현정이 MC를 맡은 토크쇼 '고쇼'가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이후 SBS 금요일 오후 11시 시간대를 빌려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실험적으로 편성하고 있다.

이미 2회분으로 방송됐던 '땡큐'는 배우 차인표, 전 야구선수 박찬호, 혜민스님이 함께 힐링이 되는 로드 예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현재 2월 중순까지 이 시간대에는 '유행의 발견', '행진' 등 두 세 편의 파일럿 프로그램이 방송을 앞두고 있다. 모두 로드, 음식, 트렌드 등 기존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소재를 가지고 만들어진 프로그램들이다.


SBS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투입을 통해 정규 편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오는 2월 중순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SBS의 정규 개편에 맞춰 정규 편성될 프로그램은 무엇이 될까.

◆ '유행의 발견'..'인포테인먼트' 포맷으로 정보+재미 전달

오는 25일 방송되는 '유행의 발견'은 '몸소 체험 버라이어티', '트렌드 예능' 등의 콘셉트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간다. 대한민국의 모든 트렌드 중 시청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선별해 직접 접하고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 이수근, 신현준, 김민종, 광희, 구은애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의 첫 번째 테마는 '앵거 메니지먼트', 즉 분노 조절과 화에 대한 이야기로 진행됐다. 첫 게스트로 나선 메이저리그 투수 류현진은 자신의 마운드에서의 여러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교수가 전하는 정보 전달과 5명의 MC들이 함께 하는 색다른 만남은 정보와 재미를 함께 전달하는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유행의 발견'의 기본적인 틀은 현재 방송 중인 MBC '블라인드 테스트 180도', KBS 2TV '비타민' 등과도 비슷하다. 과연 '유행의 발견'이 시청자들의 새로운 눈길을 끌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지 주목된다.

◆ 이선균·유해진 뭉친 '행진', '땡큐' 이어 훈훈한 로드 예능 될까

배우 이선균과 유해진이 뭉친 로드 버라이어티 '행진'은 앞서 시청자들의 훈훈한 반응을 이끌어냈던 '땡큐'의 모습과 사뭇 비슷하다. 하지만 많은 인원이 두 조를 이뤄 국토대장정을 떠난다는 점에서는 '땡큐'와 다르다.

같은 듯 다른 유쾌함을 가진 두 배우 이선균과 유해진이 행진을 나서는 팀의 선봉장으로 나선다는 것도 흥미롭고, 이들이 떠나면서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한 궁금증도 '행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재미요소이기도 하다.

하정우가 제안해서 만들었던 영화 '577 프로젝트'처럼, 국토대장정의 생생한 모습을 '행진'에서도 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행진'은 오는 2월 중순께 방송을 앞두고 있다.

◆ '방랑식객-식사하셨습니까'..음식으로 소통하기 위해 떠나다

배우 김혜수와 개그맨 이휘재는 요리연구가 임지호와 함께 색다른 미식 여행을 떠난다.

오는 2월8일 설 특집으로 방송되는 '방랑식객-식사하셨어요?'(이하 '식사하셨어요?')는 전국 각지에 사는 사연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 밥상으로 함께 만남을 열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는 '힐링 푸드 버라이어티'이자 '건강 예능' 포맷의 프로그램.

'식사하셨어요?'는 현대 사회에서 그저 먹는, 식사의 수단으로 더 중요시되고 있는 음식이 사람들에게 가지는 의미를 되새겨보고 치유하고 소통하는 수단으로서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는 데 프로그램의 본질적 의미를 담았다.

김혜수는 제작진을 통해 "음식 만큼 중요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제대로 된 음식을 차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면 나는 더없이 행복하다"고 말했고, 이휘재는 "힐링 푸드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식이 없다. 배워나가는 자세로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