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D-DAY '전우치', 해피 vs 새드 '오리무중'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3.02.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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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사진캡쳐=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 연출 강일수 박진석)가 7일 24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전우치'는 지난해 11월21일 악에 맞서 도술로 세상을 구한다는 타이틀 아래 첫 방송됐다. 종영까지 1회 남겨두고 있지만 결말은 예측하기 힘들다.


보통 드라마라면 등장인물들이 행복해지는 해피엔딩이 될지 새드엔딩이 될지 윤곽이 어느 정도 보이지만 '전우치'는 시청자들에게 일말의 단서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 6일 방송된 23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전우치가 조선의 임금 이거(안용준 분)를 구해내고 악의 무리로부터 조선을 지키는데 90% 완성했다. 그러나 마강림(이희준 분)은 전우치에게 당해 부상을 입었음에도 복수심만 더 불태웠다.

두 사람 사이에 쌍인 그동안의 오해와 갈등이 증폭된 상황에서 이전 같은 사이로 되돌리기에는 모든 상황이 늦어버리게 된 것이다. 전우치는 모두를 지켜야 하고 마강림은 부친의 죽음까지 겪은 상황에서 복수를 완성해야 한다. 두 사람의 대결은 숙명적이 된 것이다.


또한 이날 마강림은 후반부에서 왕을 구하려는 전우치를 향해 '하재불멸'(하나의 화살이 여러 개가 되는 도술) 도술을 사용했다. 그가 할 수 있는 최후의 일격을 가하며 종료됐다.

영웅 전우치가 모든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개과천선'이 나타날지 궁금증만 키웠다. 전우치가 조선을 구하고 홀연히 어디론가 떠날지, 마강림 혹은 홍무연이 죽음을 맞이할지는 본방사수만이 남았다.

그동안 '전우치'는 남녀노소 시청자 층이 골고루 분포됐기에 극적 효과를 위해서는 해피엔딩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린 상황이다.

'전우치'는 그동안 드라마가 현실에 가깝도록 세밀한 연출이 돋보인 작품들이 주목받았다면 '전우치'를 통해 퓨전사극이 재조명받게 됐다. 초반 어색함이 담긴 지적과

그러나 회를 거듭할 수록 어색함은 줄어들고 도술보다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가 작품을 이끌어갔다.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지만 '전우치'만의 스타일로 묵묵히 수목극 자리를 지켜냈다.

'전우치' 측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현장에서도 결말에 대해 많이 궁금해 했다. 어떠한 힌트조차 없었기에 신비에 쌓여있다"며 "마지막까지 '전우치'답게 끝을 맺을 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우치' 23회는 12.8%(닐슨코리아, 전국일일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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