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조건'PD가 밝힌 숙소이동의 참 의미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3.03.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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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쳐=KBS 2TV 인간의조건>


'청정예능' KBS 2TV '인간의 조건'이 대중교통 이용에 도전 중이다.

지난 2일 방송된 '인간의 조건'은 쓰레기 배출 제로에 이어 자가용 제외, 대중교통으로만 이동해야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시간장소를 넘나들며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연예인에게 청천벽력 같은 도전이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끌었던 점은 '인간의 조건' 멤버들이 파일럿프로그램 시절부터 몸 담아온 서울 마포구 연남동 숙소에서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곳으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부암동은 도심 속에서 자연환경이 좋은 곳으로도 알려졌지만 이들의 새 보금자리는 엄청난 오르막길을 거쳐야 했다. 또한 대중교통을 타고 한 번 만에 숙소로 이동 할 수 없었다.

이에 연출자인 신미진PD는 5일 스타뉴스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미션이다 보니 차를 안타는 대신 멤버들이 천천히 걸어가면서 자연도 보고 여러모로 주위를 돌아볼 수 있었으면 했다"며 "고심 끝에 부암동이 적합한 것 같아 이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PD는 "멤버들이 차가 주는 편안함에 익숙해 많이 안 걸어서 힘들어하는 것 같다.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제작진과 멤버들 모두 각고의 노력과 집중을 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산 위에 위치한 숙소에 도착하기 까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인간의 '적응력'이 무섭다고 버스, 지하철, 심지어는 전기자전거, 1인용 스쿠터인 세그웨이까지 등장했다.

연예인인 이들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교통카드 사용에 버벅 거리기도 했지만 빠른 것만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앞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닌 주변을 돌아보게 하고 사람들과 함께 하는 부분들을 일깨워줬다.

감동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잘 잡고 있는 '인간의 조건'이 대중교통 도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어떤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할 지 다음 회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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