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보코2',카라 보컬 스승 vs 이하이 스승..눈길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3.03.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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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겸(좌) 신유미(우)<사진='엠보코2' 방송화면 캡처>


걸 그룹 레인보우와 카라 규리의 보컬 스승과 이하이의 보컬 스승의 대결이 흥미를 끈다.

지난 15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엠넷 '엠넷 보이스 코리아2'(이하 '엠보코2')에서는 네 번째 블라인드 오디션이 펼쳐졌다.


이날 블라인드 오디션에는 카라, 레인보우의 보컬 트레이너 이나겸(33)이 출연했다.

이나겸은 이번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가수 윤미래의 노래 'What's Up! Mr. Good Stuff'를 선곡해 무대에 섰다.

그는 보컬 트레이너답게 기원한 가창력을 뽐내며 '엠보코'의 코치인 강타, 백지영, 길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나겸은 코치 세 명의 러브콜에 길 코치를 선택하며 길 팀으로 합류했다.


이나겸의 '엠보코2'의 등장으로 아이돌 보컬 트레이너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궁금증을 낳는다. 강타팀에 속한 신유미와의 맞대결 가능성이 높아진 것.

현재 '엠보코2'는 밴드 출신 보컬, 전직 가수들의 맞대결이 예고된 상황이다. 여기에 이나겸과 신유미가 향후 생방송 무대에서 맞붙을 경우 현역 가수들의 맞대결이자 소속사 간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이나겸과 대결을 예고하는 신유미는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출신 가수 이하이의 보컬 트레이너다. 그는 이하이 외에 현재 가요계에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많은 가수들을 가르쳤다. 지난 1일 블라인드 오디션 당시 네 명의 코치들의 의자를 돌려 세우는 올턴을 기록해 한 차례 실력을 입증했다.

이나겸과 신유미는 각자 속한 소속사를 대표하는 보컬 트레이너들 중 한 명이다. 가수로 제 꿈을 이뤄보겠다는 뜻은 같지만 각자 다른 코치의 팀에 속해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팀 내 서바이벌에서도 살아남아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지만 노래 실력만큼은 다른 참가자들에게 뒤지 않는 상황이다.

두 사람의 음색과 노래를 재해석하는 성향이 확연히 다른 만큼 이들의 맞대결에 기대감은 더욱 높다. 먼저 이나겸은 기교 대신 진성을, 신유미는 갖은 기교를 사용한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자신들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나겸의 매력은 시원하고 깔끔한 가창력, 고음과 기교 등이다. 반면 신유미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가창력이 매력적이다.

서로 다른 성격의 보이스를 가진 이나겸과 신유미. 두 사람의 대결을 벌일 경우 각자 속한 DSP미디어와 YG엔터테인먼트의 음악 색깔을 확연히 볼 수 있다. 또한 가수들의 보컬 트레이너가 '엠보코2'의 코치들을 통해 어떤 변신을 하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엠보코2'는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승부한다'는 콘셉트로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보컬리스트 경연 프로그램. 신승훈, 백지영, 길(리쌍), 강타가 시즌1에 이어 코치를 맡았다.

올해는 블라인드 오디션과 배틀 라운드 이후 스카우트 제도가 새롭게 도입돼 생방송 무대에서 적잖은 변수가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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