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세븐 "2NE1 힘이 되준 동료..보고 싶을 것"

의정부(경기)=윤성열 기자 / 입력 : 2013.03.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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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사진=이기범 기자


19일 군에 입대한 세븐(29·본명 최동욱)이 가장 보고 싶을 걸 그룹으로 2NE1을 꼽았다.

세븐은 이날 오후 1시께 경기 의정부 306보충대에서 입소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2NE1이 굉장히 그리울 것"이라며 "늘 힘이 되어주고 친하게 지냈던 동료"라고 밝혔다.


2NE1은 양현석 대표가 수장으로 있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 세븐과 함께 한솥밥을 먹었던 걸 그룹. 앞서 멤버 공민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의 영원한 아이돌. 최미남 군인오빠 몸조리 잘해서 다녀오세요! 오빠 최고!"라며 세븐의 입대를 언급했다. 세븐도 이날 "가기 전에 2NE1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306보충대로 입소하는 세븐은 이곳에서 3박 4일간 머물게 되며, 신병교육대대로 이동해 8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이후 21개월 간 현역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이날 모자를 푹 눌러 쓰고 등장한 세븐은 '경례를 해 달라'는 취재진의 주문에 주위를 살핀 뒤 늠름한 포즈를 취했다. 이어 모자를 벗고 짧게 자른 모습을 선보이며 쑥스러워했다.


세븐은 "늦은 나이에 입대하는 거라 굉장히 죄송스럽다"며 "군 생활 하는 동안 군인 최동욱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븐은 또 "얼마 전에 유승호 군이 비밀리에 입대했는데 굉장히 멋있게 봤다"며 "(나는)본의 아니게 소란스럽게 가는 것 같아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며 "친하게 지내던 동료들과 팬들 곁을 떠나게 됐는데 굉장히 그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세븐의 입대를 위해 현장에는 100여 명의 국내외 팬들이 자리해 그의 입대를 아쉬워했다. 한솥밥을 먹었던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식구들과 평소 친한 지인들이 그의 입소를 동행해 우정을 과시했다.

빅뱅, 2NE1, 거미 등 소속사 동료 가수들은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여자친구인 배우 박한별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몇몇 가수들이 함께 오고 싶어 했지만, 극구 만류했다"며 "팬들에게도 공식 사이트 등을 통해 되도록 오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세븐은 이날 자리에서 데뷔 뒤 지금까지 자신을 응원했으며, 입대와 함께 약 2년 간 못 볼 팬들을 위해 "건강히 돌아와서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 9일 데뷔 10주년 기념 토크쇼 '땡큐'(Thank U)를 갖고 오랜 기간 응원 해준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2003년 1집 앨범 '저스트 리슨(Just Listen)'로 데뷔한 세븐은 지난해 초 미니앨범 '세븐 뉴 미니 앨범'을 발표하며 꾸준히 앨범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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