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방통위원장 내정자, 삐삐밴드출신 이윤정父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3.03.24 16:15 / 조회 : 1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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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결혼식 당시의 이윤정 ⓒ스타뉴스


청와대가 새 방송통신위원장에 4선의 이경재(72) 전 국회 문방위원장을 내정하면서 가요계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 내정자가 삐삐밴드 출신이자 토털 퍼포먼스 밴드 EE의 이윤정(37)의 부친이기 때문이다.

이 내정자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기자 생활을 한 뒤 15~18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후 이번에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됐다.

이 내정자의 막내딸 이윤정은 1995년 달파란 박현준과 함께 결성한 밴드 삐삐밴드의 보컬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1집 '문화혁명'의 타이틀곡 '딸기'는 독특한 스타일을 자랑하며 삐삐밴드와 이윤정을 단숨에 유명하게 만들었다. 이윤정은 삐삐밴드 멤버는 물론 솔로 가수로도 활동했다. 1997년 솔로 1집 '진화'를, 2001년에는 솔로 2집을 발매했다.

2002년 삐삐밴드가 마지막 앨범을 내며 팀을 떠나게 된 이윤정은 2008년 9월 이현준과 그룹 EE를 결성, 첫 싱글을 냈다. 이윤정과 이현준은 2010년 6월 결혼했다.

이윤정은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 Mnet의 패션 관련 프로그램 '트렌드리포트 필'에도 고정 출연했다.

이윤정의 어머니가 이 내정자의 국회의원 시절 공식 홈페이지 쓴 글을 보면 이윤정의 가수 데뷔와 관련, 이들 부녀의 애틋한 정도 느낄 수 있다.

이윤정의 어머니는 당시 이 글에서 "누군가가 크게 아픈 적도 없고 큰 사건이 있지도 않았던 우리 가족에게 가장 큰 고민이 생겼던 사건이 막내 윤정이의 가수 활동 선언이었다"라며 "어린 시절부터 발레리나가 되겠다던 윤정이가 부상으로 발레를 못하게 된 후, 당시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신세대 음악을 하겠다며 이해를 구했을 때 남편과 저는 많이 당혹스러웠다"라고 밝혔다.

이윤정의 어머니는 이어 "마지못해 승낙은 했지만 막내둥이가 이러다 빗나가 버리는 것은 아닌지 하는 남편의 걱정과, 또한 엄마 된 마음에 밤잠을 이루지 못할 때도 많았다"라며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윤정이의 음악 CD를 가지고 와서 윤정이가 쓴 노랫말을 읽어 봤다고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이윤정의 어머니는 "(남편은)윤정이가 그저 한 때 멋에 겨워 가수가 되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틀에 박힌 것으로부터 벗어난 진정한 자유를 노래하고 있다며, 윤정이를 이해하고 후원 하자고 말했다"라며 "그 순간 저는 남편과 윤정이에게, 그리고 하나님에게 너무나 감사했고, 윤정이의 노래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낯선 길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던 당찬 모습이 너무 기특하기만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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