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송혜교 떠난 그 봄, 신하균·이민정 온다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04.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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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정(왼쪽)과 신하균 ⓒ이기범 기자 leekb@


조인성과 송혜교가 떠난 자리를 신하균과 이민정이 채운다.

SBS 새 수목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극본 권기영·연출 손정현, 이하 '내 연애')이 인기리에 종영한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후속으로 4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


'내 연애'는 이응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정치적 색깔이 완전히 다른 두 국회의원이 여야(與野)와 전 국민의 감시 속에 벌이는 짜릿한 비밀연애 이야기를 그린다. 정치와 속성이 비슷한 연애를 직업 정치인이 한다면 어떨까라는 발상에서 시작해, 서로 정치성향과 성격이 다른 두 남녀 정치인의 아슬아슬한 사랑을 유쾌한 터치로 담아낼 예정.

신하균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 이민정이 여성 정치인으로 변신해 호흡을 맞추며, '보스를 지켜라'를 만든 권기영 작가와 손정현 감독 명콤비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로맨틱코미디로 기대를 자극한다.

신하균이 연기할 김수영은 전직 판사 출신의 정치인으로 보수당 새한국당 초선의원. 까칠하고 자신감 넘치는 인물로, 판사시절 윗선에서 내려오는 압력이 싫어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의원 두 명인 진보노동당의 초선의원의자 당대표인 노민영과 자꾸 얽히면서 알 수 없는 설렘을 느낀다.


이민정은 유력 대선후보였던 언니의 죽음 이후 정치에 입문하게 된 노민영을 연기, 정치적 이념을 달리하는데다 성격마저 까칠한 김수영과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를 펼치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정치와 사랑이라는 어울리지 않을 법 한 소재를 버무린 '내 연애'는 정치적인 요소로 차별화 하되 로맨스에 집중, 무겁지 않도록 균형을 이뤄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각오다.

특히 신하균과 이민정을 비롯해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 박희순, 전작 '각시탈'과 또 다른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한채아 등 배우들의 코믹 연기에도 기대가 쏠린다.

전작인 KBS 2TV '브레인'에서의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신하균은 "사랑에 대해서는 굉장히 서툰 캐릭터. 판사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의지가 강하지만 다른 부분에선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인물"이라며 변신을 예고했다.

이민정 또한 "처음에는 정치인 역할에 살짝 걱정하고 읽었지만 멜로를 더욱 중시하고 있다는 걸 알고 부담을 덜었다. 해학적으로 꼬집을 수 있는 소재로서 유쾌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며 기대를 자극했다.

앞서 '그 겨울'에서 상처를 간직한 남녀가 서로를 보듬어 주는 과정을 정통 멜로로 묵직하게 그려냈다면, '내 연애'는 봄을 맞아 한결 산뜻한 느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하균과 이민정 두 배우의 호흡이 '그 겨울' 조인성과 송혜교의 바통을 이어 안방극장에 다시 한 번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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