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ML 2승-통산 100승' 위업.. '3안타-9K' 맹활약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3.04.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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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제공=OSEN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동시에 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에서 거뒀던 98승과 함께 한·미 프로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하게 됐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7-5, 다저스 승)가 됐다. 게다가 타석에서도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하는 등 3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 팀 승리에 일조했다. 투수가 3안타를 때린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15년 만에 나온 일이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올 시즌 3경기 등판해 18⅔이닝 동안 19피안타 8실점(6자책) 3볼넷 20탈삼진, 2승1패 평균자책점은 2.89를 기록하게 됐다.

1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골드슈미트를 중전안타로 내보냈으나 후속 타선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3회 류현진은 페닝턴과 투수 케네디를 연속 삼진으로 잡은 뒤 폴락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파라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4회 1사 후 골드슈미트에게 2루타, 몬테로에게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마르테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한 뒤 윌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팀이 3-0으로 앞선 5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페닝턴의 우전안타 뒤 폭투를 범한 류현진은 투수 케네디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 몰렸다. 여기서 폴락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이날 첫 실점을 허용했다.

6회에도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 처리한 류현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마르테와 윌슨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한 후 무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벨리사리오에게 넘겨줬다. 하지만 벨리사리오가 힌스키와 챠베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고, 1,2루에 나가있던 주자가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류현진의 자책점은 3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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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안타를 치는 모습 ⓒ사진제공=OSEN


한편,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3안타를 몰아치는 등 '괴물타자'로 변신했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이언 케네디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터트렸다. 2011년 내셔널리그 다승왕(21승) 출신의 150km 직구를 통타해서 만든 2루타라 그 의미가 더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안타였다.

이어 5회 류현진은 선두타자로 나와 깔끔한 중전안타를 기록, 메이저리그 첫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류현진의 안타 행진은 계속 됐다. 6회 2사 후 케네디의 직구(147km)를 통타해 깨끗한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크로포드의 2루타 때 3루를 밟은 류현진은 슈마커의 볼넷 이후 캠프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첫 득점이었다.

다저스는 8회말 애리조나에게 2점을 허용하며 6-5로 쫓겼으나, 9회초 에르난데스가 쐐기를 박는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결국 7-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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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 첫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제공=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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