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신' vs '구가의서', 의미없는 순위 싸움中

新 월화대전, 자체기록 돌파와 경쟁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3.04.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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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 MBC>


월화대전 작품들이 순위싸움보다 자체 기록 돌파 레이스 중이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노상훈)이 14.2%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하 동일기준)


이는 전주 방송분보다 0.8%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MBC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와 0.9%포인트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두 작품이 1%포인트 내외의 소폭 격차가 있는 만큼 언제든지 역전가능성이 있다.

또한 매회 사이좋게 시청률이 동반상승함으로서 순위 싸움은 의미가 없어졌다. 이제는 '자기 자신과의 경쟁'인 자체기록과의 싸움이다. 그동안 수목대전이 주목받았다면, 두 작품의 경쟁을 통해 월화대전도 주목받게 됐다. 시청자에게는 그야말로 흥미진진한 상황이다.

15일 방송분에서도 '구가의 서' 13.6%, '직장의 신'이 13.4%를 각각 기록, 0.2%포인트 차로 접전을 벌였다. 이어 9일 방송에서는 '구가의 서' 12.2%, '직장의 신'이 12.1%를 달성해 0.1%포인트 격차로 박빙 중의 초박빙이었다.


'직장의 신'도 만만치 않다. 8일 방송분이 12.3%로 1위를 기록했다. 당시 '구가의 서'는 11.2%였다.

'직장의 신'은 직장인 힐링 드라마를 주제로 잡고, 만능 계약직 미스김(김혜수 분), 정규직 사원 장규직(오지호 분)을 비롯한 와이장 식구들의 요절복통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2030세대 여성들을 비롯한 직장인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며 사랑받고 있다.

여기에 배우 김혜수가 6회 방송분에서 빨간 내복을 입고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 '죽음의 무도'를 패러디 하는 등 작정하고 코믹연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최대 3%포인트까지 상승하는 등 대작들 속에서 끊임없이 성장세를 보였다.

'구가의 서' 역시 1위 작품답게 탄탄하다. 1~2회 최강치(이승기 분)의 부모 이야기가 여심을 사로잡았고, 이후 반인반수 최강치, 인간 담여울(수지 분)의 오묘한 첫 만남은 판타지를 충족시켰다. 반듯한 이미지인 이승기의 활력 넘치는 모습, 수지의 벚꽃검술과 같은 섬세한 영상미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이처럼 '직장의 '신', '구가의 서'는 각자 목표 시청층이 확고하다. 초반에 배우효과가 발휘된 만큼 이제는 탄탄한 스토리가 중요하다. 한 회라도 밀리는 경우 곧바로 차이가 날 수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16일 스타뉴스에 "두 작품 모두 작품이 탄탄하다는 것은 시청률로 입증됐다"며 "시청률 파이가 예전 같지 않지만 '직장의 신'은 KBS 월화극만의 실험정신이 빛을 발해 부진을 씻었고, '구가의 서'는 강은경 작가, 신우철 피디의 조화가 돋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7.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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