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주먹' 신예 4인방, 어디서 봤더라?②

[★리포트]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3.04.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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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구원 박두식 이정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구혜정 기자


'저 배우, 어디서 봤더라?' 영화를 보고 나오는 관객들은 흔히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어느 영화나 유명한 주인공 외에도 눈에 띄는 배우들이 있기 마련, '전설의 주먹'에서는 황정민, 유준상 등 성인배우들의 학창시절을 연기한 신예 배우 4인방에게 가장 많은 물음표가 생길 것이다.

황정민의 학창시절을 연기한 박정민은 이미 영화계에서는 '파수꾼'으로 강렬하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다. '파수꾼'에서 이제훈과 사이가 틀어지며 괴롭힘을 당했던 황정민이 이번에는 복싱 챔피언을 꿈꾸는 전설의 주먹 임덕규로 또 한 번 교복을 입었다.


'파수꾼'의 이미지가 너무나 강렬해서일까. '댄싱퀸'에서 황정민(황정민 분)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던 뽀글머리 철가방이 박정민과 '파수꾼'의 희준이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아는 관객은 그다지 많지 않다. 박정민은 '댄싱퀸'과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 등을 통해 코믹한 연기에도 도전했다. MBC 드라마 '골든타임'에도 조연으로 출연해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를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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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설의 주먹' 스틸


배우 구원의 이름이 기사에 가장 많이 오르내렸던 것은 다름 아닌 이유비와의 스캔들 때문이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몇 해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일단락 됐지만 당시 구원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유학시절 연기의 꿈을 품고 한국으로 돌아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구원, 그의 연기를 처음으로 만나게 된 것은 SBS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였다. 올해 초 종영한 '청담동 앨리스'에서 구원은 서윤주(소이현 분)의 동생 서호민 역으로 출연했다. 극의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역할은 아니었지만 항상 빵집에서 서윤주에게 중요한 정보를 던져주는 캐릭터였다.

'전설의 주먹'에서 "나 남서울고 신재석이야. 신재석!"이라고 눈에 힘을 주던 이 남자, 신재석 역의 박두식은 필모그래피 없는 생짜 신인이다. 국민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소속사도 없이 무작정 '전설의 주먹' 오디션에 응시해 신재석 역을 따냈다. 촬영 중 가장 많은 NG를 낸 배우지만 정작 영화 공개 후 관객들에게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정웅인의 학창시절을 연기한 이정혁, 얼굴을 가장 동안이지만 네 배우 중 가장 연장자다. 박두식과 국민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선후배 사이이기도 한 이정혁은 뮤지컬 '온에어 초콜릿'과 SBS 플러스 드라마 '키스 앤 더 시티'를 통해 얼굴을 비쳤지만 영화는 '전설의 주먹'이 처음. 이정혁은 최근 김슬기와 함께 라디의 '고마워 고마워'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전설의 주먹'에서 황정민 유준상 윤제문 정웅인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휘한 신예 4인방, 10년 후 그들은 전설이 되어 있을까? 지금까지 행보보다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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