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극장' 재현?.. 가시와 꺾고 ACL 8강 간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3.05.22 16:20 / 조회 : 1542
  • 글자크기조절
image
이동국 /사진=News1


"전북 극장을 만들어보겠다"

전북 선수들의 마음은 모두 한 곳으로 향하고 있다. 전북이 22일 오후 7시 일본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가시와 레이솔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목표는 단, 하나다. 기적의 역전승을 일궈내는 것이다.

특히, 전북의 공격을 이끄는 ‘라이언 킹’ 이동국(34)과 ‘젊은 피’ 이승기(25)의 각오가 예사롭지 않다. 적지인 일본에서 기적 같은 대역전승을 일궈내겠다는 투지와 열정이 훈련장 빗속에서도 뜨겁게 흘러넘쳤다.

20일 일본 지바현 가시와시의 아케보노 연습구장.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에도 전북 선수들은 묵묵히 그라운드를 질주하며 결전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최고참 골키퍼 최은성(42)은 비에 젖은 잔디를 수없이 뒹굴었고, 코뼈 부상 중인 필드 플레이어 최고참 김상식(37)과 베테랑 이동국도 결연한 표정으로 훈련에 몰두했다.

전북 선수들은 이날 9대9 미니게임에 이어 포지션별 전술 훈련을 하는 2시간여 동안 빗속에서도 진지하고 열의 있게 훈련에 임했다. 공격수들은 간결한 패스를 통한 빠른 슈팅 훈련에 집중했고, 미드필더와 수비진은 측면 크로스와 문전 침투를 막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 파비오 감독대행도 앞장서서 “불필요한 드리블 금지” 및 “원터치 볼처리”를 외치며 선수들을 열정적으로 지휘했다.

전북은 지난 15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슈팅수 23-5의 일방적 우위 속에서도 상대 세트플레이에 2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전북은 이번 가시와 원정에서 3골 이상을 넣고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최악의 상황이지만 전북 선수들은 역전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특히, 다득점을 노려야 하는 만큼 공격진들의 각오와 투지는 더욱 뜨거웠다. 전북 공격의 핵인 이동국과 이승기의 목소리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주장 이동국은 “벼랑 끝에 왔지만 마지막에 몰려 있는 경기가 더 재미있는 법이다. 팬들의 기대도 클 것이다. 드라마처럼 전북 극장을 만들어 보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승기도 “어떻게든 꼭 이겨서 웃으며 한국에 돌어가고 싶다”고 했다.

이들의 말에는 꼭 해내겠다는 의지와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이 동시에 느껴졌다. 둘은 지난 4월 일본에서의 좋은 기억을 함께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전북은 지난 4월 일본 최고 인기 구단인 우라와를 상대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승기·이동국·에닝요의 연속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승기가 동점골을 넣었고, 이동국(1골 2도움)은 당시 역전골을 넣은 뒤 ‘산책 세리머니’를 펼치며 우라와 서포터를 얼어붙게 한 바 있다.

이동국은 “지난 가시와전은 경기력은 좋았지만 결과적으로 패했다. 이번엔 지난 우러와전처럼 내용으로나 결과로도 꼭 설욕하겠다”고 말했다. 이승기도 “형들과 1차전 끝난 뒤부터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으니 원정에서 해볼 수 있다고 서로 이야기를 했다. 못할 것 같다는 분위기는 절대 아니다”면서 대역전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