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친' 강호동 잡는 이효리, 예능컴백 안될까요?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06.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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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 방송화면


가수 이효리가 특유의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예능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2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에서는 게스트 이효리와 함께 M.T를 떠나기 위한 경비마련과 멤버들이 서로를 더 잘 알기위해 진행한 가정방문기가 공개됐다.


지난 방송에서 등장하자마자 강호동을 기선제압하며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이효리는 이번에도 거침없는 입담으로 '맨친' 멤버들을 쥐락펴락했다. 처음 방문한 윤종신의 집에서 여행경비 만원을 걸고 리코더로 동유 부르기 미션이 주어지자, 이효리는 강호동에게 동요 음계를 가르쳐주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다정해보였던 모습은 금세 온데간데없고, 이효리는 리코더를 하나도 불 줄 모르는 강호동에 호통을 치며 호랑이 선생님으로 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맨친'을 지휘하며 진행을 도맡았던 강호동은 "틀리기만 해 보라"고 벼르는 이효리 앞에서 리코더를 잘못 불까봐 노심초사하는 모습으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리코더를 불기 전에 꼭 한마디씩 멘트를 하는 강호동에 "다 아는 데 왜 계속 하느냐"라고 지적해 그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이 같은 모습에 윤종신 등 다른 멤버들은 "속이 다 시원하다"라며 평소 강호동에 하지 못했던 말들을 이효리가 대신 해 주자 즐거워했다.


두 번째로 도착한 유이의 집에서는 늘 가운데 서던 강호동이 자연스럽게 가장자리로 가서 눈길을 모았다. 이효리가 가운데로 오라며 부르자 "여기가 편하다"라며 말까지 더듬는 모습으로 멤버들을 폭소하게 했다.

이효리는 또 다른 멤버 김범수의 집 앞에 도착하자 '맨친'의 홍일점 유이를 향해 "남자 혼자 사는 집... 많이 가봤지? 유이야"라는 장난스러운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이도 "두 세 번 정도"라며 능청스러운 답변으로 맞장구 쳤다.

그런가하면 김범수의 깔끔함에 감탄하며 "유이야 범수같이 정리정돈 잘 하는 남자는 어때? 남자는 외모가 중요한 게 아니냐"라고 조언하며 "언니를 봐봐"라고 자신의 남자친구 이상순의 외모를 간전 언급해 반전을 선사했다.

이날 이효리는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해서도 거침없는 입담과 재치 있는 리액션으로 '맨친'의 첫 국내 촬영을 한결 유쾌하게 만들었다. 멤버들만 있었으면 그 전과 비슷한 그림으로 마무리 될 수도 있던 가정 방문기에 색다른 상황을 만들어내며 재미를 높였다.

또 김범수를 위한 소개팅을 성사시키는 팀에 5만원을 주는 미션에서 김범수가 이효리가 소개한 려원 대신 유이가 연결한 지나를 선택하자 "네가 뭔데 지나를 택하냐"고 짓궂은 말을 하다가도 "그래도 범수가 진짜 매력이 있다"라고 말해 동갑친구의 다정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곧 "마무리는 훈훈하게 해야지"라고 반전을 선사해 역시 이효리 다운 모습으로 마무리했다.

이 같은 이효리의 활약은 오랜만에 예능에서 만난 이효리의 명불허전 예능감을 다시 입증했다. 최근 가요계 성공적으로 컴백한 이효리의 예능 컴백도 다시금 기대하게 하는 특집이었다.

한편 예고편에서는 게임을 통해 자체적으로 비용을 마련한 멤버들의 본격적인 M.T기가 그려져 궁금증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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