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미지급 '아들녀석들', 홍보비도 반만 지급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3.06.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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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MBC


지난 3월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아들녀석들'의 제작사가 배우들의 출연료를 미지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홍보비까지 미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3일 '아들 녀석들'의 홍보를 대행했던 마케팅 컴퍼니 빨간약측은 "당사가 50부작이었던 드라마의 작가가 교체 되던 중반부에서부터 홍보 업무를 대행했지만 홍보 대행료를 절반 정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대표자의 지인을 통해 제작사 대표를 소개받고 이례적으로 방송 중인 드라마의 중반부터 홍보 업무에 투입됐지만 드라마 종영 이후 현 시점까지 당사 역시 제작사 대표와 연락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출연료 미지급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드릴 정보가 없다"며 설명했다.

또 홍보사 측은 "일부 배우들의 출연료가 미지급됐다는 사실을 사전에 비공식적으로 인지하고 있었지만 당사가 제작사를 대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양해를 부탁한다"며 "차후 '아들 녀석들' 제작사 대표로부터 확인되는 정보가 있다면 성실히 이를 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 31일일 '아들 녀석들'의 제작을 담당한 제작사 투비엔터프라이즈가 드라마 종영 후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고 제작사 대표가 외국으로 잠적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아들녀석들'에 출연한 한 배우의 소속사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드라마가 끝난 뒤 제작사로부터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며 "약 1억 원 정도 되는 금액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배우뿐 아니라 주연을 맡았던 출연배우 대부분이 출연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배우 뿐 아니라 스태프 등 현장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돈을 받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MBC측은 "정해진 금액을 제작사에 지급했다"고 설명한 가운데 제작사인 투비엔터프라이즈는 사실상 조직이 와해됐다.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현재 직원들이 전부 퇴사하고 나가고 아무도 없다"며 "대표가 어디로 갔는지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아들녀석들'은 나문희, 이성재, 명세빈, 류수영, 서인국 등의 배우가 출연해 훈훈한 가족 이야기를 그렸으나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지난해 9월22일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지난 3월24일 50부작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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