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6개월 박시연, 향후 재판 변수? "아직 괜찮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3.06.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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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연 /사진=이기범 기자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박시연(34)이 최근 임신 사실이 알려지면서 향후 공판 일정에 적지 않은 변수로 떠올랐다.


박시연은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서관 523호 법정(성수제 부장판사)에서 진행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와 관련한 여섯 번째 공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참석했다.

이날 박시연은 소속사 관계자와 지인 등과 함께 덤덤한 모습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시연은 지난 1일 "지난 2011년 결혼 이후 약 1년만인 올해 초 첫 아이를 임신했다"며 "현재 임신 5~6개월에 접어들었으며 조심스럽게 태교와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의식한 듯 재판부는 오후6시30분 박시연에게 직접 "지금 임신 중이라고 들었는데 괜찮은가"라고 물었다. 성수제 부장판사는 "지금은 건강을 챙겨야 하는 수 밖에 없다"며 재판을 계속 진행해도 괜찮을지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지난 재판 때 점심시간 외에는 쉬지 않고 오전 10시부터 저녁까지 증인신문이 이어진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박시연은 재판부의 질문에 "현재 임신 6개월이고 아직 괜찮다"라고 짧게 답했다. 박시연은 이날 세 차례 휴정을 거쳐 오후9시까지 진행된 공판에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박시연)몸 상태는 아직 괜찮은 상황이고 공판에 참석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박시연은 재판이 장기화될 게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공판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신청된 증인들 중 아직 신문을 하지 못한 증인이 17명이나 되기 때문. 이럴 경우 선고까지는 적어도 두 달 가량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시연은 만삭일 때까지 재판을 받게 된다.

임신 중인 박시연의 건강과 충분한 심리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재판이 진행될지, 프로포폴 공판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는 이승연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에 패널로 출연했던 피부과 의사와 세 연예인이 의료 시술을 받았던 모 클리닉에 근무했던 두 명의 여자 간호조무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양측의 질문을 받았다. 검찰과 피고인측은 이날도 팽팽하게 의견이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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