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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행 '몰랐다' 통할까"..당당한 사과문, 불리한 정황 [★FOCUS]

"숙행 '몰랐다' 통할까"..당당한 사과문, 불리한 정황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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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숙행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진행된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07 /사진=이동훈

'상간녀 의혹'에 휩싸인 가수 숙행이 법적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며 억울하다는 취지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법조계의 시선은 냉담하다. 공개된 정황과 증거를 놓고 볼 때 상간 소송에서 책임을 피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숙행 관련 의혹은 지난 11월 2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제기됐다. 방송에서는 "남편과 유명 트로트 여가수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40대 주부의 제보가 공개됐다.


A씨는 사춘기 두 자녀를 둔 가운데 남편이 유명 트로트 가수와 외도하며 집을 나갔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엘리베이터 안에서 A씨의 남편과 숙행이 포옹하거나 키스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공개됐다. A씨는 숙행을 상대로 상간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당초 방송에서는 실명이 언급되지 않았으나, 방송 직후 온라인상에서 숙행이 상간녀로 지목됐다. 그러자 그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숙행은 "최근 불거진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숙행은 상간 의혹에 대해서는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은 채, 법적 절차로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아울러 모든 사실관계는 추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도록 하겠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행위는 저와 가족들, 참가했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안길 수 있으니 과도하고 불필요한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앞서 숙행은 '사건반장'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상대방의 혼인 관계가 이미 파탄에 이르렀다는 말을 믿고 교제를 시작했다"며 "아내와 이미 이혼에 합의했고 재산 분할과 위자료 정리까지 끝났다고 해 안심했다"고 반박했다. 남성의 말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인지한 뒤 관계를 정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일부 해명한 부분에서는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부모님께도 미래를 약속할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결혼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는 등 진심으로 상대방을 믿었다"고 밝혔다. 다만 법적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은 A씨 부부의 혼인 관계가 유지되고 있었다는 점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상황을 인지하고도 만남을 이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사실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 같은 상황을 두고 법조계에서는 숙행에게 불리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지훈 변호사는 JTBC '사건반장'에서 "CCTV 영상이 비교적 명확해 보인다. 상간 소송에서 숙행이 이기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해당 장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한데, 그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간 소송은 위자료 청구 소송으로 금액 자체는 크지 않을 수 있지만, 방송 활동 중단으로 인한 위약금 문제가 발생할 경우 남성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본인 책임도 일부 인정될 가능성이 있어 불리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가수 숙행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방송센타에서 열리는 '박준형-정경미의 2시만세' 출연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2020.07.27

MBN '뉴스파이터'에 출연한 박성배 변호사 역시 "초기에는 속았을 수 있으나, 어느 시점부터는 알고도 만났다는 정황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며 "아내의 항의를 통해 혼인 관계가 유지되고 있음을 인지한 상태에서 만났다면 불법 행위를 부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상 법적 책임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이며, 이를 뒤집을 추가 자료가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CCTV나 녹취록 증거에 대해 "민사소송에서도 증거 보존신청 제도가 있어 증거가 소실될 우려가 있을 경우 사전에 확보할 수 있다.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를 원칙적으로 배제해야 한다는 명확한 대법원 판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채널A 뉴스에 출연한 허주연 변호사는 "상간 소송에서는 '몰랐다'는 주장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법원이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숙행이 정말 속았다는 점을 인정받으려면 이를 입증할 객관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한편 TV조선 '미스트롯'에서 톱6에 오르며 이름을 알린 숙행은 6년 만에 MBN 오디션 프로그램 '현역가왕3'에 출연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그는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해서 프로그램에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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