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복귀' 서세원, 종편서 화려하게 부활할까(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3.06.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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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서세원 /사진제공=채널A


개그맨 출신 방송인 서세원이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를 통해 화려하게 컴백할 수 있을까.

종합편성채널 채널A 토크쇼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가지 연구소'(이하 '여러가지 연구소') 관련 기자간담회가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가양동 CU미디어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오랜만에 컴백한 서세원과 개그맨 남희석, 연출자 김순겸 PD가 참석했다.


'여러가지 연구소'는 서세원이 지난 2007년 케이블채널 Y스타 '서세원의 생쇼' 이후 약 6년여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인생의 문제를 놓고 여러 전문가 패널들과 함께 색다른 질문으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생존 토크쇼 콘셉트로 진행된다.

과거에 비해 다소 마른 모습으로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서세원은 "마치 나그네가 고향에 온 것과 같은 기분"이라며 "오랜만에 방송국에 오니 기분이 좋고 개그맨으로서 웃기는 것이 내 본분이기에 MC로서의 역할과 함께 유쾌한 토크쇼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세원은 "오랜만에 방송 활동을 하는 것이어서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해왔고 함께 MC를 맡은 후배 남희석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이전에는 내가 선배였지만 지금은 내가 후배가 된 입장이 되서 나만의 색깔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세원은 이와 함께 방송 중단을 겪었던 과거의 일에 대한 입장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지난 2001년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인 서세원 프로덕션의 조세 포탈 및 배임 혐의 등으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이후 KBS 출연 금지 명단에 오르는 등 방송활동을 제약 받았다.

그는 "과거 겪은 일들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르고 억울한 바도 없지 않지만 지금은 편안한 마음"이라며 과거 일들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내 생각으로는 연예계 활동하면서 구체적으로 나쁜 일을 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 방송을 복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정상에 있었을 때 사랑해주셨던 많은 팬들이나 서세원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분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방송하고 싶다"며 "1등을 목표로 하기보다 열심히 방송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순겸 PD는 서세원을 섭외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지금 방송되고 있는 많은 종편 토크쇼 출연진을 보면 많이 겹치는 데 채널A만의 색깔을 가진 MC가 필요했다"라며 운을 뗐고 "사실 서세원의 섭외에 대해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던 것도 있었지만 이른바 1세대 토크쇼의 원조로서 그 기대감도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세원이 방송을 준비하면서 트렌드에 쫓아가기보다 현재의 방송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거의 모든 프로그램들을 모니터링했다"며 "'여러가지 연구소'에서는 리드하는 MC가 아닌, 출연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방송에 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서세원과 함께 MC를 맡은 남희석도 "우리 또래 연예인 거의 모두 서세원 선배님 밑에서 많이 배웠고 '서세원 쇼'를 통해 많이 도움을 받았다고 얘기한다"라며 "'여러가지 연구소'를 통해 그동안 배웠던 부분들을 갚아나간다는 심정으로 방송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러가지 연구소'는 오는 21일 첫 녹화를 시작하며 7월 초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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