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고생 예능 '어드벤처', 진정성 승부수 통할까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3.06.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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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어드벤처'/사진=방송화면 캡처


본격 '생고생' 예능 프로그램 MBC '파이널 어드벤처'가 진정성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파이널 어드벤처' 2회가 지난 14일 방영된 1회보다 훨씬 독해지고 단단하져 돌아왔다. 이날 '파이널 어드벤처'는 팽팽한 승부 속에서 레이스 순위가 뒤바뀌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레이스는 첫 레이스보다 더 치열했고 흥미진진했다.


배우 이본은 손가락 부상으로 레이스에 끝까지 참가하지 못한 파트너 황인영을 원망하면서도 끝까지 레이스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프로그램에 활기를 더했다. 또 전 축구국가대표 선수 유상철 역시 파트너 김주경이 지령을 잃어버리자 화를 냈다.

이런 출연자들의 모습은 서로 배려하고 참고 넘어가는 TV 속 환상적 모습이 아닌, 실제 상황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바로 그것이었다. '파이널 어드벤처'는 한 주 만에 첫 방송보다 훨씬 많은 볼거리를 탄생시키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레이스에 목숨 거는 출연자들의 모습은 마치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여배우들의 여장부 모습을 연상시켰다.

'파이널 어드벤처'는 첫 방송에서 오직 1등만을 목표로 달리는 14명의 출연진이 위험한 관문 앞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다가 줄줄이 부상을 입는 모습을 담았다. 심권호 황인영 류솔미 등 출연진들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모습은 '극한의 레이스'라는 프로그램 취지에는 맞을지 몰라도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에게는 조금 불편하게 다가왔다. 특히 심권호는 힘줄이 끊어질 만큼 심한 부상을 당했고, 서인영도 칼에 베어 피를 흘리며 안쓰러움을 유발했다.


이에 '파이널 어드벤처'에는 생고생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수식어를 달렸다. 하지만 2회 방송부터는 프로그램을 꾸미거나 경쟁을 아름답게 포장하는 대신 스타들의 레이스를 있는 그대로 전하며 진정성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그 어떤 가식적인 모습이 아닌,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에 올인 하는 스타의 모습은 어느 정도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출연진의 생고생이 앞으로도 계속 시청자에게 통할 수 있을지 계속 지켜볼 일이다.

지난 21일 방송 된 '파이널 어드벤처'는 첫 회 시청률인 3.3%(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보다 0.8%포인트 소폭 상승한 4.1%를 기도하며 반등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서로에 대한 예의나 배려보다 경쟁에 초점을 맞춘 '파이널 어드벤처'가 안방극장에 레이스의 진정한 재미를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파이널 어드벤처'는 준비 기간만 1년 이상 걸린 MBC의 야심작으로 프로그램을 위해 투입되는 인원만 200명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 10주 방송 예정으로 앞으로 8주 더 안방극장을 찾아 극한의 미션을 수행하며 팀원과 함께 고난을 극복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그린다.

'파이널 어드벤처'는 김성주가 MC로 나서며 14명의 출연자가 2인 1조로 참가한다. 가수 토니안, 조성모, 제국의 아이들의 정희철, 배우 류태준, 황인영, 이본, 정가람, 방송인 줄리엔강, 모델 한혜진, 류설미, 축구선수 유상철, 레슬링 선수 심권호, 싱크로나이즈드 선수 장윤경, 김주경가 경쟁을 펼친 가운데 토니안과 파트너 정희철이 1차 레이스에서 탈락해 앞으로 6팀이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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