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고민男 "아빠 야동, 엄마 음주 힘들어"

이민아 인턴기자 / 입력 : 2013.08.0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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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대국민토크쇼-안녕하세요' 방송 캡쳐


철없는 부모님 때문에 고민인 남성이 등장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철없는 부모님 때문에 고민인 24세 남성이 출연했다.


고민남은 "쉰이 되어가는 아버지가 시도 때도 없이 '아들, 네 방에서 야동 볼 거니까 잠시 들어 오지마'라는 돌직구를 날린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철부지 어머니의 에피소드는 술로 점철됐다. 주사가 없다는 어머니의 주장과의 달리 고민남은 "엄마가 취해서 '오늘이 토요일이냐 내일이 일요일이냐'라는 물음을 아침 해가 뜰 때까지 반복해 잠을 못 잘 정도"라고 성토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고민남의 부모는 심각한 아들에 비해 그저 쿨 한 태도로 일관해 게스트들을 폭소케 했다.


아버지는 "야동 보는 게 나쁜 짓하는 것도 아닌데 숨길 이유가 없다. 쿨 하게 보는 거다. 부적절 한 것은 알아서 삭제한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어머니는 "아직도 계속 즐기고 놀고 싶다. 애들도 다 컸는데 즐기는 것 밖에 없지 않느냐. 야동도 아빠가 좋아하니까 보게 놔둔다"고 말했다.

고민남은 "철없는 부모님을 대신해 내가 부모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엄마 아빠는 동생에게도 공부를 안 시킨다. 내가 동생 공부를 도와 70등을 올려줬다"고 말했다.

이에 아버지는 "어차피 내 핏줄인데 공부를 강요한다고 해서 뛰어날 것 같진 않다. 그냥 애들이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줘서 만족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또 어머니는 "위엄 있고 존경할 수 있는 부모님이 되어 달라"는 아들의 바람에 "계속 막내 동생을 잘 돌봐 달라. 엄마는 앞으로도 계속 재밌게 놀게" 라고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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