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팬 환영속 전역.."죄송, 음악 갈망 더 생겨"(종합)

논산(충남)=이지현 기자 / 입력 : 2013.08.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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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 논산(충남)=홍봉진 기자


가수 휘성(31·최휘성)이 수많은 팬들의 환영과 격려 속에 만기 전역했다.

휘성은 9일 오전 9시 충청남도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21개월간의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제대를 알리는 전역식을 가졌다. 이후 육군훈련소 앞에 미리 기다리고 있던 팬들및 취재진 앞에서 선 휘성은 늠름한 모습으로 "충성"을 외치며 거수경례했다.


팬들의 환호에 미소를 지은 휘성은 "조용히, 깨끗하게 전역하고 싶었는데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마음이 아픈 것보다 부모님과 팬 여러분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게 마음에 걸린다"며 "이제 노래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휘성은 "군대를 오길 잘할 것 같다"면서 "많은 걸 배웠고 음악에 대한 갈망도 많이 생겼다"며 군 복무를 이행한 소감을 밝혔다.

휘성은 또 "전역하게 되는 날 이렇게 인사드려서 좋다"며 "팬들에는 말보다는 노래로 찾아뵙고 싶고 감사하다"며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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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 논산(충남)=홍봉진 기자


군대 내에서 인기 많은 걸 그룹을 묻는 질문에는 "에이핑크가 제일 인기가 많고 군인들이 많이 신난다고 하는 그룹은 크레용팝"이라며 "크레용팝 춤은 따라서 하기도 한다"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방송 활동에 대한)계획은 없다"며 "먼저 여행을 하면서 신곡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휘성은 팬들을 향해 반가운 눈인사를 건네며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전역식을 찾은 팬들은 이른 아침부터 계속된 찜통더위에도 지친 기색 없이 휘성의 제대만을 기다렸다. 기다리던 휘성의 등장에는 눈을 떼지 못 하며 연신 환호성을 질렀다.

팬들은 '수고하셨습니다' '어서와' 등 대형 플래카드를 걸고 휘성의 사회 복귀를 환영했다.

특히 '단언컨대, 휘성은 가장 완벽한 사나이' '항상 그 자리 휘성의 울타리' '자! 밝고 힘차게 가는 거야~ 알겠지?' '가수님 이제 집에 가실 게요'라는 등 센스 넘치는 화환이 돋보였다. 또 공식 팬 카페인 휘성랜드에서는 '기다렸어'라는 문구를 새긴 백여 개의 응원카드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휘성의 전역을 축하하는 의미로 그만을 위한 레드카펫을 준비해 온 팬은 "기분 좋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에서 전역식을 찾은 한 여성 팬은 "휘성이 제대해서 기쁘다"며 "노래는 말할 것도 없고 작사 실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제대 후 뮤지션으로서 다방면에서 활약했으면 좋겠다"며 향후 활동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팬은 "휘성이 군대를 가기 전에 디스크 증상 등 몸이 별로 안 좋았음에도 불구, 이렇게 현역으로 무사히 군 생활을 마쳐 자랑스럽다"며 그를 격려했다.

앞서 휘성은 지난 2011년 11월 7일 현역으로 입대했다. 그간 논산 육군훈련소 조교로 복무해 온 휘성은 10여 개의 표창장을 받을 만큼 성실한 군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휘성의 제대일은 지난 6일이었으나, 휴대전화 무단 반입 사유로 3일 영창처분을 받아 전역일이 미뤄졌다.

휘성의 변호인은 지난 7일 "휘성이 지난해 허리디스크와 원형탈모 등의 사유로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입원 했을 때, 휴대 전화를 사용해 영창처분을 받은 것"이라고 알렸다.

당시 휘성은 프로포폴 투약 논란과 관련, 무혐의 입증을 위해 휴대전화를 반입하고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휘성은 군 검찰 조사에서 프로포폴 투약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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