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네팔 이주 노동자 노동력 착취 논란

김신애 인턴기자 / 입력 : 2013.09.26 13:17
  • 글자크기조절
image
가디언 '2022 카타르 올림픽 노동력 착취 보도' /사진=가디언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건설을 위해 네팔 이주 노동자 노예 취급'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6일(한국시간) ILO(국제노동기구)와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현장취재 결과를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현지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네팔 이주 노동자들이 임금도 받지 못 한 채, 열악한 환경 속에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 수도 도하의 네팔 대사관에 따르면 "6월4일부터 8월4일까지 적어도 44명의 노동자들이 희생 됐다"라고 말해 더 충격을 주었다.

이에 한 네팔 노동자는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이곳을 정말 떠나고 싶다. 하지만 회사에서 그렇게 해주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월드컵 결승전을 위해 90,000명 수용 가능한 경기장을 짓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우리에게 제대로 된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 매우 화가 난다. 내가 여기에 왜 왔는지.."라고 처지를 비관했다.


가디언과 ILO의 취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네팔 이주 노동자들의 다수가 몇 달이나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고 이 와중에 일부 노동자들은 여권까지 압수당했다. 뿐만 아니라 사막 한 가운데서 일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식사와 물을 제공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30명의 네팔노동자들은 잔혹한 노동 현장에서 탈출해 도하의 네팔 대사관으로 대피해 있는 상황이다.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무더운 날씨로 인한 1월 경기개최 논의부터 노동력 착취논란까지 벌써부터 안팎으로 너무 소란스럽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