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편성이동, 부활 발판..새코너 추가 투입"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3.10.0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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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약 3년 만에 평일 오후 시간대로 돌아온 개그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이 다시 한 번 부활을 다짐했다.

앞서 SBS는 오는 10월7일부터 일부 프로그램의 폐지 및 시간대 이동 등의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바로 '웃찾사'의 금요일 투입이었다.


지난 2003년 첫 방송됐던 '웃찾사'는 그간 평일, 주말 시간대를 막론하고 여러 시간대에 편성돼왔다. 이후 '웃찾사'는 매주 목요일 오후11시 시간대에 안착하면서 경쟁 프로그램 KBS 2TV '개그콘서트'와 시청률 대결에서도 승리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소재 고갈 등으로 점차 내리막을 걷던 '웃찾사'는 결국 2010년 10월 폐지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는 '웃찾사' 출연 개그맨들에겐 적지 않은 타격을 안겨줬다. 이후 '개그투나잇'이라는 새 이름을 가지고 새롭게 출발했지만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란 쉽지 않았다.

급기야 시간대마저 토요일 심야로 옮겨지면서 '웃찾사'의 침체는 계속됐다. 부활을 바라보고 있던 '웃찾사' 출연 개그맨들에게는 결코 좋지 않은 흐름이었다.


몇몇 개그맨들은 이러한 상황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2년 SBS 연예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던 개그맨 정현수는 "실질적으로 '개그투나잇'이 방송되는 시간대는 심야 토론 프로그램과 기성용 등이 출전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다. 우리 입장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길 바랄 수도 없고 난처하다" 등의 다소 솔직한 발언으로 때 아닌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웃찾사'는 이제 3년 만에 평일 오후 시간대로 컴백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시선을 끌 기회를 잡게 됐다. '웃찾사' 제작진 역시 이번 편성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이전의 인기를 끌던 모습을 보일 것임을 밝혔다.

'웃찾사' 연출자 김재혁 PD는 지난 4일 오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편성에 대해 '웃찾사' 출연 개그맨들도 적극 환영의 뜻을 내비치고 있으며 더욱 좋은 분위기에서 녹화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PD는 "기존에 공개했던 6개 신설 코너 외에도 오는 11일 개편 후 첫 방송을 통해 새로운 코너도 공개할 계획"이라며 "동시간대 경쟁 역시 쉽지 않겠지만 이번 기회가 반드시 '웃찾사' 부활의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향후 SBS 코미디의 발전을 위해 신인 개그맨 발굴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예능국 산하 TF팀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새로운 코미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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