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잃은' 푸이그, LA서 훈훈한 '자선 활동'… "짠하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3.11.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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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A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 및 영상 캡쳐





어린이를 내려다 보지 마시고 치어다 보아 주시오 - 소파 방정환 선생 (어린이날 선언문-어른들에게 드리는 글에서 · 1923년 5월 1일)


'인간 비글' 야시엘 푸이그(23). 시즌 중 더그아웃, 그리고 경기장에서 늘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그였다. 그런 그가, 시즌 후 누구보다 따뜻한 가슴을 가진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A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21일(한국시간) "푸이그가 비시즌 기간에도 다양한 지역 사회 활동을 펼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다저스가 공개한 영상에는 푸이그가 다저스타디움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야구를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지난 19일 푸이그가 '어린이 야구 클리닉'을 연 것이었다. 푸이그는 어린이들에게 배팅볼을 던져주는가 하면 선수로서 경기에 같이 참여했다.


또 선수들이 사용하는 클럽하우스를 직접 아이들에게 소개했다. 사인 선물과 식사 대접도 잊지 않았다. 이날 푸이그는 "아이들에게 다저스타디움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푸이그의 선행은 계속 됐다. 20일에는 NBA LA 레이커스에서 뛰고 있는 파우 가솔(33,스페인·신장 213cm)과 함께 LA에 있는 소아병동을 찾은 것. 푸이그와 가솔의 방문에 소아환자 어린이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푸이그는 소아환우들과 사진을 찍으며 따스한 말을 건네는가 하면, 비디오 게임을 함께 하기도 했다. 또 환우의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과 따스한 포옹을 나누며 빠른 쾌유를 빌었다.

올 시즌 푸이그는 메이저리그에 돌풍을 일으키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푸이그는 시즌이 끝나도 고국에 돌아가질 못한다. 지난해 6월 자신의 고향인 쿠바를 탈출해 멕시코로 망명했기 때문이다. 목숨을 건 탈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푸이그의 '절친' 류현진(26)은 고국에 돌아와 '어린이 야구 교실'을 여는 등 국내팬들의 환대 속에 따뜻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금의환향'한 류현진. 반면, 돌아갈 고향을 잃은 푸이그. LA에 홀로 남아 자선 활동을 하고 있는 그가 다소 '짠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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