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으로 2025년을 마무리한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이 "고비를 잘 넘긴 게 8연승 비결"이라고 말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끈 현대건설은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흥국생명을 3-2(25-20, 19-25, 25-18, 15-25, 15-10)로 꺾고 8연승을 달렸다.
이날 현대건설은 카리가 23점을 책임졌고, 이예림이 16점, 자스티스와 양효진도 15점을 기록하는 등 4명의 선수가 15점 이상을 쌓았다. 반면 흥국생명은 레베카가 33점으로 분전했고 피치가 10점을 쌓았으나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강성형 감독은 "오늘은 특히 힘들었던 거 같다. 레베카 쪽에서 득점이 많이 나왔다. 높이 싸움이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면서도 "반대로 우리는 10득점 이상이 4명 나왔다. 다들 제 역할을 잘해준 것 같다"고 했다.
8연승 비결로는 "모든 팀이 고비가 있는데, 고비를 잘 넘긴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강 감독은 "부상도 있고, 파이널 세트 경기도 있었다. 다행히 고비를 잘 넘어가면서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에게 특별히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마지막을 잘 보내서 좋았다고만 했다"며 "2026년에는 좋은 배구, 행복한 배구를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13승 6패(승점 38점)를 기록, 선두 도로공사(승점 40점·15승 3패)와 격차를 2점으로 줄였다. 내달 3일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9연승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