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은(25·에스와이)이 커리어 첫 우승 무대에서 김가영(43·하나카드)와 만났다. 단 한 번도 우승이 없는 신성과 무려 17회나 우승을 차지한 명실상부 '여제' 김가영의 대결이 성사됐다.
한지은은 14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왕중왕전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LPBA 월드챔피언십' 4강전에서 이우경(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4-2(11-8, 11-6, 2-11, 6-11, 11-9, 11-10)로 꺾었다.
2023~2024시즌 PBA 투어 데뷔 후 아직까지 우승이 없는 한지은은 커리어 두 번째로 다시 한 번 결승 무대에 올랐다.
2024~2025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으나 김가영(하나카드)에 풀세트 끝 석패했던 한지은은 다시 한 번 월드챔피언십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LPBA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첫 시즌 월드챔피언십에서 4강에 올랐던 한지은은 지난해 8강에 이어 이번에는 결승 무대에 올랐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최지민을 3-1로 제압했던 한지은은 승자전에선 김가영을 상대로 3-1(11-7, 3-11, 11-6, 11-8)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 우승자 출신 김상아(하림)을 3-1로 잡아냈고 8강에선 한슬기를 3-0으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이우경의 매서운 추격 속에 집중력을 잃었고 3세트를 2-11, 4세트를 6-11로 빼앗겼다.
5세트 다시 흐름을 바꿨다. 후공에 나선 한지은은 4이닝 연속 득점하며 6-0으로 앞서갔다. 이우경도 5이닝째 6득점 하이런을 펼치며 동점을 만들었으나 한지은은 5이닝 2득점으로 달아났고 7이닝 이우경이 3득점하며 역전하자 곧바로 3점을 몰아치며 세트를 끝냈다.
6세트는 더 치열했다. 초구로 시작한 한지은은 2득점했으나 이우경이 3이닝까지 8점을 몰아치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이우경이 6이닝 연속 공타에 그친 틈에 8점을 몰아치며 10-8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10이닝 이우경이 2득점 후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간발의 차로 빗나가며 득점에 실패하자 곧바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경기를 끝냈다.
두 번째 준결승 매치업에선 '여제' 김가영이 풀세트 접전 끝에 김세연(31·휴온스)을 상대로 4-3(11-10, 11-5, 3-11, 5-11, 6-11, 11-5, 1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에서 김진아를 3-2로 잡아낸 뒤 승자전에서 한지은에게 덜미를 잡힌 김가영은 다시 한 번 팀 동료 김진아를 3-1로 잡아내고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선 앞서 3번 만나 모두 패했던 정수빈(NH농협카드)을 만나 드디어 3-1 승리, 설욕에 성공하더니 8강에선 포켓볼 선수 시절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차유람(휴온스)에 3-0 셧아웃 승리를 거둔 뒤 준결승에 올랐다.
초대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연을 만난 김가영은 한지은과 마찬가지로 첫 두 세트를 따냈으나 이후 고전했다. 내리 세 세트를 내준 김가영은 이후 집중력을 끌어올렸고 초반부터 5-2로 앞서가더니 9이닝 만에 승부를 풀세트로 끌고 갔고 7세트에도 첫 세 이닝 공타에 그쳤으나 4,5,6이닝 9점을 몰아치더니 9-7로 쫓긴 8이닝 두 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끝냈다.
한지은과 김가영은 통산 여섯 차례 만나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역대 6차례 월드챔피언십에서 모두 결승에 오른 김가영은 3차례 우승,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했다. 제주에선 모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던 김가영과 월드챔피업십에서 커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한지은. 누가 우승 상금 1억원과 함께 상대전적에서 앞서가게 될지 15일 오후 4시부터 결승전(7전 4선승제) 무대에서 최후의 1인이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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