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매치가 성사됐다.
'테니스 스타' 정현(30·김포시청·644위)은 23일 광주 남구 진월국제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광주오픈챌린저 단식 2회전(16강) 클레망 치데크(프랑스·179위)와 맞대결에서 2-0(7-5 7-5)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정현은 1년 만에 국제대회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지난 해 이 대회에서도 8강 무대에 올랐다.
이날 정현은 6-5로 앞선 채 맞이했던 1세트 12번째 게임에서 7번의 브레이크 위기를 모두 극복해내며 승리를 수확했다.
정현의 8강 상대는 또 다른 테니스 스타 권순우(29·국군체육부대·350위)다. 권순우는 같은 날 일리야 시마킨(러시아·227위)을 2-0(7-6(1) 6-3)으로 제압했다. 지난 1월 권순우는 베트남 판티엣대회(CH50) 결승에서도 시마킨을 잡아냈는데, 3개월 만에 이뤄진 리턴 매치에서도 또 한 번 웃었다.
권순우는 이번 경기에서 한 차례의 브레이크도 허용하지 않았다. 예리한 코스의 서브가 연달아 들어가며 시마킨의 흐름을 번번이 끊어냈다. 시마킨의 언포스드에러는 30개로, 권순우의 스트로크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정현과 권순우는 한국 테니스를 대표하는 간판스타이지만, 둘이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야말로 대회 최고 빅매치가 나왔다.

경기 후 권순우는 대회조직위원회를 통해 "벌써부터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 "(정)현이 형과 경기는 이번이 의외로 처음이다. 연습 경기는 해 봤는데, 공식전은 아직 한 번도 붙은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순우는 "(정)현이 형은 어려서부터 대단한 선수였다. 나는 주니어 시절 잘 하는 선수가 아니었다. 형뿐만 아니라 홍성찬, 정윤성, 이덕희 등 잘 하는 선수들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고 되돌아봤다.
광주오픈챌린저 단식에서 살아남은 한국 선수는 정현과 권순우뿐이다. 이제는 4강 진출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광주오픈챌린저 단식 우승자에게는 랭킹 포인트 75점, 또 상금 1만 7000 달러(약 2500만 원)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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