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5년 재수끝 연예대상..예능달인 등극(종합)

최보란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3.12.3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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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연예대상 방송화면


개그맨 김병만이 2013 SBS 연예대상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김병만은 지난 30일 오후 8시55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신동엽, 김원희, f(x) 크리스탈의 진행으로 펼쳐진 2013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대상 후보만 6번째 인 그의 대상은 모두가 수긍하는 결과였다.


김병만은 대상 수상 직후 대상 후보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선배님들이 대상을 넘어서는 분들이다. 저는 이제 새싹이다. 저를 키워 주시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 만능 엔터테이너신데 저는 부족한 게 참 많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SBS에 감사드리는 게 제가 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만들어 주셨다. 정글 열심히 돌아다니며 시청자들에게 좀 더 나은 모습,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했다. 하늘에서 뛰고 물속에 잠수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에 함께 해준 출연진들과 묵묵히 고생해 온 스태프들,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저는 김병만 방식으로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는 최선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로 소감을 마무리 했다.

'런닝맨' 송지효가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송지효는 "여자라는 이유로 민폐도 많이 끼치는 것 같은데 항상 배려해 주는 멤버들 감사하다"며 동료들과 제작진에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이경규는 남자 최우수상 수상 직후 재치 넘치는 소감으로 연륜을 과시했다. 그는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 섭섭하기 짝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쟁쟁한 후배들과 경쟁만으로 감사한데 큰 상을 줘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열대 우림의 나무는 나이테가 없지만 우리나라의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나무는 나이테가 있다. 내년에 나이테가 더 생기는데, 신인의 자세로 다시 돌아가서 영원토록 대상 후보로서 함께 하겠다"며 "내년 새 영화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올 한해 방송에 복귀해 바쁜 한해를 보낸 강호동은 TV 부문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강호동은 수상 후 만감이 교차하는 듯 "더 잘하라는 따뜻한 마음과 질책이 담긴 상이라 내년엔 더욱 전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런닝맨'이 최우수 프로그램상과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을 차지, 인기를 과시했다.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와 '힐링캠프'가 버라이어티 부문과 토크쇼 부문 우수 프로그램상을 차지했다.

'정글의 법칙'에서 맹활약을 펼쳤전 오종혁과 안정환이 베스트챌린지상을 수상했다. '스타킹'의 감초 3인방 박준규, 김종민, 황광희가 베스트엔터테이너상의 기쁨을 누렸다.

'노사연 이성미 쇼'의 노사연과 이성미가 러브FM 부문 라디오 DJ상, '정성희의 오늘 같은 밤'을 진행하고 있는 정선희가 파워FM 부문 라디오 DJ상을 각각 수상했다.

예능인의 잔치에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가 빠질 수 없다. 안시우와 남우현이 코미디 부문 우수상을 탔으며, '웃찾사'의 '정 때문에'와 '종규 삼촌'이 최우수 코너상을 수상했다.

'한밤의 TV연예' 수영은 MC부문 신인상을 탄 뒤 감동에 벅찬 듯 눈물을 보이기도했다. 코미디에서는 '웃찾사'의 김정환이 신인상을 탔으며, 버라이어티 부문에서는 '자기야 백년손님'의 '국민 사위' 함익병이 신인상을 수상해 '예능 늦둥이'의 면모를 과시했다.

엑소, 이효리 등의 화려한 축하 공연이 분위기를 달궜다. 이효리는 축하 무대 뿐 아니라 '웃찾사'의 홍현희와 호흡을 맞춰 깜짝 콩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2013 SBS 연예대상 수상자(팀)

▲대상='정글의 법칙' 김병만

▲남자 최우수상='힐링캠프' '붕어빵' 이경규

▲여자 최우수상='런닝맨' 송지효

▲남자 우수상='런닝맨' 김종국, 하하

▲여자 우수상='힐링캠프' 성유리

▲우수상(코미디 부문)='웃찾사' 안시우, 남호연

▲최우수프로그램상='런닝맨'

▲최우수 코너상='웃찾사-종규삼촌', '웃찾사-정 때문에'

▲우수프로그램상(버라이어티 부문)='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우수프로그램상(토크쇼 부문)='힐링캠프'

▲베스트챌린지상='정글의 법칙' 오종혁, 안정환

▲베스트엔터테이너상='스타킹' 박준규, 김종민, 황광희

▲신인상(버라이어티 부문)='자기야' 함익병

▲신인상(코미디 부문)='웃찾사' 김정환

▲신인상(MC 부문)='한밤의 TV연예' 소녀시대 수영

▲프로듀서상(라디오 부문)='컬투쇼' 컬투

▲프로듀서상(TV부문)='스타킹' 강호동

▲인기상='정글의 법칙' 김성수, 조여정

▲우정상='정글의 법칙' 류담 '런닝맨' 이광수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런닝맨'팀

▲방송작가상='짝' 조정운, '정글의 법칙' 주기쁨, '최백호의 낭만시대' 강의모

▲라디오DJ상=정선희(파워FM), 노사연 이성미(러브FM)

▲아나운서상=김민지 아나운서

▲베스트팀워크상='붕어빵'

▲베스트패밀리상='자기야-백년손님'

▲베스트커플상='도전천곡' 장윤정, 이휘재

▲베스트스태프상='정글의 법칙'

▲사회공헌상='심장이 뛴다'

최보란 기자 ran@mt.co.kr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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