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생존자 제보 잇따라..가능성은?

[진도 여객선 침몰]

조은혜 기자 / 입력 : 2014.04.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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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수색작업이 진행 되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와 연락이 됐다는 내용의 SNS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새벽 한 시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오락실 근처에 김나영, 김주희 외 2명이 살아있다고 가족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근처에서 생존자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세월호 침몰 보호소가 설치된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 중에는 아들에게 '살아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 해경이 탑승자 명단을 확인했으나 이름이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또한 한 학부모는 "최혜린이라고 하는데 저 살아있어요. 2학년9반이구요. 배터리가 별로 없어요. 믿어주세요"라는 구조요청 문자를 공개했으며, 또 다른 학부모는 "아들이 오락실에 있는데 다리를 다쳤으니 빨리 구조해 달라"고 전화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그 밖에도 "1.6번방에 학생들 갇혀있다고 합니다", "식당 쪽에 물이 별로 차 있지 않아있다고 그곳에 갇혀있답니다", "복도 쪽 34명 정도에 학생들이 에어포켓에 갇혀있다고 합니다" 등의 제보들이 잇따르고 있어 희망을 불씨를 지폈다.


선박이 뒤짚혔을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선내 일부에 갇혀 있는 현상인 에어포켓에 생존자 가능성은 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고 있지 않아 실종자 가족들을 더욱 애타게 만들었다.

세월호 생존자 소식과 관련해 누리꾼들은 "제발 살아 있어라", "너무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빠른 구조 부탁드려요", "가족들 정말 가슴이 무너지겠다", "생존자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 현재 총 475명 탑승자 중 오전 3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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