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무도' 양측 "자진하차, 6인체제..촬영분 일부 폐기"(종합)

양측 공식입장

윤성열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4.04.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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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 사진=스타뉴스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된 힙합 듀오 리쌍의 멤버 길(37·길성준)이 출연 중인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하차할 예정인 가운데, '무한도전'은 당분간 길이 빠진 6인 체제로 진행된다.

23일 오후 '무한도전' 제작진은 MBC를 통한 공식입장에서 "현재 길은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국민 여러분께 사죄를 드리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제작진에게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무한도전' 자진 하차의 뜻을 전달했고 이에 제작진은 길의 자진 하차를 받아들여 당분간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앞으로 방송에서 길이 출연한 부분을 최대한 시청자 여러분이 불편하지 않은 방향으로 신중하게 조율해서 방송할 예정"이라며 "특히 최근 촬영을 마친 특집 중 일부는 방송을 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길의 소속사 리쌍컴퍼니 측도 이날 오후 거듭 사과함과 동시에 길이 '무한도전'에서 자진 하차함을 알렸다.

리쌍컴퍼니 측은 "소속사로서 길과 함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히며 길이 '무한도전'에서 빠지는 사실도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길은 23일 0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인근에서 귀가하던 중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길은 혈중알코올농도 0.109%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으며, 이후 귀가 조치됐다. 길은 추후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길은 지난 1999년 힙합그룹 허니패밀리 1집으로 가요계 정식 데뷔했다. 이후 2002년 리쌍이란 이름으로 음반을 내고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고정 멤버로 합류했다.

윤성열 기자bogo109@mt.co.kr,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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