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17G 연속 5이닝 이상-2실점 이하'.. MLB 최고!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4.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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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기록을 쓴 잭 그레인키. /사진=OSEN


LA 다저스의 잭 그레인키(31)가 17경기 연속 '5이닝 이상-2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게다가 올 시즌 최다 이닝과 최다 탈삼진도 같이 올렸다.

그레인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8회초 선두타자 제이슨 닉스에게 맞은 홈런이 아쉬웠다. 하지만 다저스가 8회 현재 5-2로 앞서 있어 승리투수가 유력하다.


이날이 올 시즌 5번째 등판이었던 그레인키는 이날도 2실점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모든 등판에서 '5이닝 이상-2실점 이하'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지난 시즌까지로 확대하면 17경기 연속이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16~1917년에 걸쳐 페르디 슙(당시 뉴욕 자이언츠)이 기록한 16경기였다. 그야말로 '꾸준함'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는 그레인키다.

또한 지난 4번의 등판에서 5이닝-6이닝-5⅓이닝-6이닝을 소화했던 그레인키는 이날 7이닝을 소화하며 올 시즌 최다 이닝을 기록했다. 10탈삼진 이상 역시 올 시즌 처음이다. 1볼넷이 있었지만, 고의4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무사사구 경기였다. 클레이튼 커쇼(26)가 빠진 상황에서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는 그레인키다.

그레인키는 이날 3회초까지 상대 투수 콜 해멀스에게 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후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지미 롤린스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라이언 하워드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5회초 또 한 번의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6회초에는 2사 후 2루타와 고의사구를 내주기는 했지만 말론 버드를 포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이후 7회초도 삼자범퇴로 끝낸 그레인키는 8회초 선두타자 닉스에게 초구만에 솔로 홈런을 맞아 2-3으로 쫓기게 됐고 여기서 마운드를 J.P. 하웰에게 넘겼다.

한편 다저스는 3-2로 앞서 있던 8회말 핸리 라미레즈의 홈런 등을 앞세워 2점을 추가, 5-2로 앞서 있다. 9회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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