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곤 KBS보도국장 망언 사과하라" 유가족 청와대 대치

권보림 인턴기자 / 입력 : 2014.05.0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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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하는 유가족. /뉴스1


9일 새벽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은 KBS와 면담이 결렬되자 청와대 항의방문을 위해 이동했다.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2시쯤 유가족 대표단과 길환영 KBS 사장, 김시곤 보도국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2시간여 기다렸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며 "이 순간 우리는 청와대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8일 오후 11시40분께 유가족 측은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의 중재로 대표단 10명을 구성해 KBS 보도국 측과 면담하기 위해 본관으로 들어갔다. 유가족들과 함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권영국·박주민 변호사가 동행했다.

유 대변인은 본관 앞에서 기다리던 유가족들에게 이 같은 경과를 전하며 "KBS 사장이 유가족들에게 공개 사과한 뒤 그 내용을 직접 보도하고, 김시곤 보도국장을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 요구사항을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려야 한다"며 "특히 이를 대통령이 직접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청와대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오전 2시45분께 유가족 100여 명은 버스 5대에 나눠 타고 청와대로 이동, 오전 3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 도착했으나 현재까지 경찰과 대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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