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울프' 부상에서 복귀.. SK 반등 효과 기대

국재환 인턴기자 / 입력 : 2014.05.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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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두산 3연전을 앞두고 동시에 복귀한 루크 스캇(왼쪽)과 로스 울프(오른쪽)./ 사진=OSEN


7위까지 내려간 SK 와이번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복귀한다.

SK는 13일 구단 SNS를 통해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을 앞두고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외국인 선수 지명타자 겸 1루수 루크 스캇(36)과 투수 로스 울프(32)를 1군에 등록하고 외야수 박재상과 내야수 김상현을 2군으로 내린다고 전했다.


루크 스캇은 지난 달 22일 NC전에서 주루플레이 과정에서 왼 손목을 다쳤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한 코칭스태프는 스캇에게 휴식을 부여했지만 회복 속도가 더딘 것을 보고 지난 3일 스캇을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스캇은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17경기에 나서 타율 0.314에 홈런 4개와 타점 7개를 기록하며 SK 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로스 울프는 이번 시즌 3경기에 선발로 출장한 뒤 오른쪽 전완근 부상을 당하며 지난 달 12일 2군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울프 역시 부상 회복 속도가 느려 약 한 달 동안 재활에만 매달렸다. 울프는 부상을 입기 전까지 3경기에서 16 ⅔이닝을 던지며 1승, 3.2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두 명의 외국인 선수는 20~30일을 동시에 결장하며 이 기간 동안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 기간 SK의 승률이 5할 밑으로 내려갔던 데에는 두 사람의 부재도 영향을 미쳤다.


스캇의 복귀로 SK는 타선을 좀 더 짜임새 있게 가져갈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포지션 정리가 불가피할 수도 있지만 스캇의 빈자리를 잘 메운 이재원을 포수로 기용하면서 타선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스캇이 타선에 들어감으로서 스캇을 피하고자하는 상대투수들의 의도가 동료 타자들에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울프의 복귀는 김광현-채병룡-레이예스-윤희상으로 짜여진 로테이션에 마지막 퍼즐을 꿰맞추어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인식이 5선발 자리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울프가 다시 그 자리를 메운다면 선발진이 보다 탄탄해질 수 있다. 아니면 울프가 미국에서 대부분 불펜으로 뛰었던 점을 감안, 윤길현과 박정배가 체력을 회복하고 고효준이 복귀할 때까지 불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두 선수는 지난 10일 고양 원더스와의 번외 경기에서 동반 출전하며 컨디션을 점검한 상태로 코칭스태프는 두 선수의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을 내렸다.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진 SK가 두 선수의 복귀를 통해 반등할 수 있을지, 13일부터 열리는 두산과의 3연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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