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개막전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주전 경쟁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사령탑은 별 문제가 아니라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1일(한국시간) "더욱 안타까운 부상 소식으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송성문이 개막전 결장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라며 "KBO 스타인 송성문은 지난주 스프링 트레이닝 첫 홈런을 친 후 옆구리 부상이 재발했으며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에 따르면 시즌 초반 결장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스태먼 감독은 "현재로서는 어떤 부상이든 '개막전 복귀 여부는 불확실하다"면서도 "하지만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태먼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개막전을 시작과 끝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제 컨디션을 되찾을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지역 매체 파드리스 미션은 "송성문은 파드리스에서 2루와 3루 등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매니 마차도가 지명타자로 나설 때는 3루수로 출전 시간을 확보하거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휴식을 취하거나 1루로 이동할 때 2루수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며 "또한 구단은 그에게 외야수 훈련 기회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휴식일이나 부상 상황에 따라 거의 매일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참고로 팬그래프는 그가 2026년 5개 포지션에서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송성문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면서도 시즌 초반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된다면 몇 주 동안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송성문과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 개빈 시츠, 닉 카스테야노스, 미겔 안두하르 중 외야수와 1루수, 지명타자 중 하나로 구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는데 송성문의 부상으로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송성문이 결장하면 "브라이스 존슨을 중심으로 외야진을 유지하고 호세 미란다와 타이 프랑스 두 명의 비로스터 초청 선수 중 한 명을 남길 수도 있다"며 "타격 능력을 고려해 미란다와 프랑스를 남기고 마이너리그 옵션이 소진된 존슨을 방출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송성문의 장기 결장에 대비해 이러한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송성문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송성문의 기세를 보면 충분히 그럴 만하다. 지난 2년 송성문은 KBO리그 최고 타자 중 하나였고 지난해엔 투고타저 흐름 속에서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와 함께 3루수로 골든글러브와 함께 수비상까지 차지했고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 달러(약 220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슈퍼 유틸리티' 자원으로 내야 전 포지션과 외야수로도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훈련 도중 오른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는데 다행스럽게도 빠르게 회복해 시범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시범경기에서 첫 2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송성문은 3번째 경기에서 첫 안타를 날렸고 지난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는 첫 홈런까지 작렬했다. 그러나 그 경기 도중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개막전에도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개막부터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넘겨주는 건 송성문에겐 달가울 것 없는 일이다. 그러나 지난 2년간의 활약과 시범경기에서 타격을 보면 국내는 물론이고 현지에서도 송성문이 타선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점점 부풀고 있다.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할 것을 불안해하기보다는 최대한 빠르게, 완벽한 몸으로 복귀해 샌디에이고가 기대하는 타격을 펼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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