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해 경기경찰청장, 세월호 유가족 사찰 논란 사과

권보림 인턴기자 / 입력 : 2014.05.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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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영상 캡처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정보과 형사들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사찰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20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최 청장은 이날 안산 화랑유원지 내 공식 합동분향소를 찾아 동의 없이 미행하고 신분을 속인 점을 사과했다.


최 청장은 "유가족분들 마음 상하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시키도록 하겠다.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 사전 동의 없는 사복 경찰(정보형사)의 활동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7시30분께 전북 고창군의 한 휴게소에서 사복차림의 경찰 2명이 회의차 진도로 향하던 세월호 희생자 가족대표단 주변을 배회하다 적발됐다.

안산단원경찰서 정보과 소속 강모 경위 등 2명은 신분을 묻는 유가족들의 질문에 "경찰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으나, 가족들의 추궁이 이어지자 결국 신분을 실토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사찰 논란에 대해 강 모 경위는 "진도에 가서 유족들의 애로사항이라던지 현장 돌발사항을 파악해서 보고하기 위해 내려가고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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