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엑소 콘서트 불참..SM "소송 뒤 연락두절"(종합)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4.05.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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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 사진=스타뉴스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소송을 제게한 멤버 크리스(중국이름 우이판) 없이 11명의 멤버로 첫 단독 콘서트에 나선다.

SM은 21일 오후 엑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엑소의 첫 단독 콘서트는 11명의 멤버가 펼치게 됐다"고 알렸다.


엑소의 중화권 유닛 엑소-M의 리더를 맡고 있던 크리스는 현재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팀을 이탈한 상태다.

이에 SM은 "현재 11명의 멤버들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팬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리오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크리스는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엑소 컴백쇼 일정을 마치고 이튿날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현지에 있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겠다는 이유로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M은 그간 크리스와 연락이 닿지 않아 그의 콘서트 참석 여부를 놓고 논의를 거듭해왔다.

SM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소송 제기 이후 지금까지 연락두절 상태이며, 변호사 역시 참석 여부에 대한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며 "갑작스럽게 11명으로 콘서트의 모든 부분을 변경해야 해서, 멤버는 물론 스태프들도 힘든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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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 사진=스타뉴스


한편 엑소 11명의 멤버들은 동영상으로 이번 콘서트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멤버들은 "팬들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한국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팬들이 와주신다고 하는데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과 하나가 되어 즐거운 콘서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는 지난 15일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SM은 "사실 확인 중이며 매우 당황스럽다"며 "엑소 활동이 잘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반면 크리스는 SM의 부적절한 아티스트 관리와 부족한 금전적 보상, 인권 침해 등을 문제 삼고 있다.

크리스 측은 소장을 통해 "연습생 시절에 숙소에 먹을 것 없고 인스턴트만 먹어서 소화기능 이상 생기고 데뷔 후엔 대중문화예술인으로 대하지 않고 부속품으로 취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엑소 멤버들은 중국의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멤버들 모두 힘들어하고 상처를 받았다"며 "오랜 꿈이었던 콘서트를 앞두고 이런 일이 생겨 속상하다"며 크리스의 행동을 비판했다.

윤성열 기자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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