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성화, 20일 '65km' 봉송.. 경기도 수원 안치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08.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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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성화가 경기도 수원에 안치됐다. /사진=인천AG조직위 제공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가 지난 20일 경기도민의 열렬한 환영 속에 수원에 안치됐다. 성화는 이날 오전 안산을 시작으로 화성을 거쳐 수원까지 약 65km를 주자와 차량에 의해 봉송됐다.


오전 10시 안산 광덕 제1육교를 출발한 성화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간직한 단원구 고잔동 문화 광장을 지났다. 안산 시민들은 성화를 향해 손을 흔들며 환영했다.

단원고를 뒤로 한 성화는 2.4km의 봉송을 무사히 마친 뒤 안산시청에 도착했다. 대부분 학생,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60명의 봉송주자들은 12개 구간으로 나누어 평화의 불꽃을 받쳐 들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안산시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별도의 환영행사 없이 차분하게 성화를 봉송했다"며 "단원고 유가족들은 물론 모든 안산시민들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을 이용해 화성에 도착한 성화는 화성종합경기타운부터 평원공원분수대까지 2.2km 봉송을 끝마쳤다.

광개토 퓨전사물놀이의 신명나는 공연 뒤 본격적인 성화 봉송이 시작됐고, 비봉고 풍물단의 환영 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마무리됐다.

성화는 모두 9개 구간에서 일반 시민, 채인석 안산시장, 박종선 안산시의장, 쇼트트랙 박승희, 펜싱 최경철 선수 등 43명의 주자에 의해 봉송됐다.

안산, 화성을 거친 성화는 수원시 장안문부터 경기도청까지 3.2km를 돈 뒤 오후 6시 안치됐다. 장안문에서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시민 200여명이 수원에 도착한 성화를 맞이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문화, 체육의 도시 수원에서 대회 일부가 개최되는 만큼 아시안게임 성공개최를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수원에서 열리는 핸드볼과 탁구 경기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안문에서 성대한 환영을 받은 성화는 오후 5시부터 장안문, 행궁광장 그리고 팔달문을 거쳐 경기도청까지 15개 구간 3.2km를 80여명의 주자가 봉송했다.

성화봉송 1구간 주주자인 염 시장을 비롯해 박광국 수원시체육회 부회장, 초대 정조대왕인 유근종 수원시 재향군인회장 등이 담당했다. 특히 마지막 15구간은 결혼이주여성인 안명애씨와 유옥선씨가 참가, 아시아 화합을 목표로 하는 이번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성화 봉송과 더불어 수원에 도착한 성화를 환영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도 개최됐다. 화성행궁 광장에서는 조직위원회가 아시아경기대회와 성화 봉송을 위한 홍보와 함께 아시안게임 티켓 판매행사를 개최했다.

경기도청에서 도착한 성화는 박선규 성화봉송단장과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에게 인계 후 안치됐다. 안치 실황은 SBS생방송투데이를 통해 생중계됐다.

경기도청 앞 광장에 안치된 성화는 20일 하루 밤 동안 경기도를 환하게 밝힌 뒤 21일 오전 수원을 출발해 안성, 평택을 거쳐 충청남도 천안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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