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한국 유도, 금3-은1-동1 획득.. '역시 메달밭!'(종합)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9.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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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남자 81kg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재범. /사진=뉴스1







한국 유도 대표팀이 21일 하루에만 총 5개의 메달을 쓸어 담았다.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다. 확실히 유도는 한국의 메달밭이었다.


우선 정다운이 금메달 행진의 스타트를 끊었다. 정다운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유도 63kg급 결승전에서 중국의 양준샤를 상대해 연장접전 끝에 유효로 우세승을 거뒀다.

정다운은 양준샤와 정규시간 4분간 지도 2개씩을 주고받은 뒤, 연장에 들어갔다. 여기서 정다운은 연장 2분 24초 업어치기로 유효를 얻어내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 대회 유도에서 첫 금메달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정다운의 금메달 바통은 '남자 유도의 간판' 김재범이 이어 받았다. 김재범은 남자 81kg급 결승전에서 나시프 엘리아스를 맞아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지도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재범은 대표팀 선배 정훈(45, 중국대표팀 감독), 황희태(36, 여자대표팀 코치)에 이어 세 번째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마지막으로 김성연이 나섰다. 김성연은 여자 70kg급 결승에서 이전까지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아라이 치즈루와 붙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김성연은 경기 초반인 44초 순간적으로 아라이의 몸쪽으로 파고들며 어깨걸어메치기를 성공시켰다. 점수는 절반. 결국 김성연은 이 절반을 잘 지켜 승리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요한 순간 아라이에게 설욕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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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여자 63kg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정다운. /사진=뉴스1







비록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여자 대표팀의 김잔디와 남자 대표팀의 방귀만도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의 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김잔디는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모토 안주와 경기를 펼쳤다. 초반 활반한 공격을 선보이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1분 23초경 갑작스럽게 누르기에 당했고, 결국 그대로 한판패를 당하고 말았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결승에 올랐던 김잔디는 당시 17초를 남겨두고 한판패를 당하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또 한 번 결승에서 패하며 은메달에 그쳐야 했다.

마지막으로 방귀만이다. 방귀만은 남자 유도 73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주라코빌로프 나브루즈(우즈베키스탄)를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패자부활전 최종전에서 대만의 후앙춘타를 꺾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한 방귀만은 방귀만은 3분 52초까지 상대에게 지도 3개를 안기며 좋은 경기를 벌였다. 이후 3분 56초 만에 시원한 발뒤축걸기 한판을 따내며 감격의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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