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 "'화장' 칸 고배 이후 대폭 편집"

부산=안이슬 기자 / 입력 : 2014.10.0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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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임권택 감독이 영화 '화장'의 칸국제영화제 출품 비화를 밝혔다.

임권택 감독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갈라 프레젠테이션 '화장' 기자회견에서 칸국제영화제에서 고배를 마신 이후 '화장'의 편집을 대폭 변경했다고 밝혔다.


임권택 감독은 "한 달 정도 계속 아파가면서 찍고 편집을 해서 칸영화제에 출품했는데 관심 밖으로 밀려나가면서 난처해졌다는 생각을 했다.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가 다시 한 번 편집을 해 볼 수는 없겠느냐는 제의를 해오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기 영화를 찍어놓고 그걸 생판 다른 면모로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만들어진 이후에 꽤 시간이 흐른 후 들여다봤을 때 다른 변형을 생각해낼 수 있는 것인데, 심재명 대표가 젊은 편집자와 편집을 거쳐보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임권택 감독은 "칸영화제에 보낸 것이 칸 작품들로 봤을 때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을 냈다. 본선에 들면 다시 작업을 하고 보내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가 그것이 통하지 않았다. 그 뒤에는 꽤 정돈된 영화가 됐다. 칸에 보낸 영화와는 생판 다른 인생을 주는 영화로 만들어보자는 것을 받아 들였고, 산뜻하게 정돈이 됐다"고 설명했다.


'화장'은 아내의 죽음을 앞두고 젊고 매력적인 여직원에게 매료된 중년 남성의 이야기를 그렸다.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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