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비정상회담', 롱런 위한 고민 "국적 다양화도.."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4.10.11 06:45 / 조회 : 2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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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TBC



대세 예능 JTBC '비정상회담'의 화제성은 이미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을 뛰어넘었다. 그래도 '비정상회담' 제작진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 없지는 않다.

'비정상회담'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면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외국인 출연자를 떠올린다. 가나 샘 오취리, 중국 장위안, 이탈리아 알베르토, 캐나다 기욤 패트리, 미국 타일러, 터키 에네스 카야(이상 왼쪽 테이블), 프랑스 로빈, 벨기에 줄리안, 독일 다니엘, 호주 다니엘, 일본 타쿠야(이상 오른쪽 테이블) 등 '비정상회담'을 자주 본 시청자라면 최소한 외국인 패널 11명의 자리 배치도는 외워지지 않았을까.

여기에 전(현무)-유(세윤)-성(시경) 트리오의 궁합도, 게스트의 존재감도 항상 즐겁다. 이미지가 덜 소비된 출연진 조합과 매회 색다른 에피소드 속에 피어나는 웃음은 미소를 띠게 하고, 간간이 소개되는 세계 역사와 관련된 소소한 정보들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여기에 말미에 등장하는 외국인 패널들의 눈물은 가슴을 뭉클하게도 만든다.

이젠 '비정상회담'을 롱런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그래서일까. 제작진 역시 이런 상황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아마 보이지 않게 커져만 가는 프로그램을 향한 대중의 기대 때문일 것이다.


김희정 PD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15회밖에 지나지 않아서 아직은 괜찮다"고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도 "걱정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PD는 먼저 프로그램에 활용되는 안건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김 PD는 "아무래도 다뤄지는 안건이 대중에게 느껴지는 화제성의 차이가 있어서 이에 따라 예능적인 재미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지금의 이 틀을 깰 생각은 없지만 간간이 멤버들이 게임을 하거나 멤버들의 개인기를 보는 등 안건과 관련해서 작은 코너도 마련해 신선함을 더하는 데 초점을 맞추려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출연진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김 PD는 "앞서 지난 3주 동안 출연했던 일일 '비정상회담' 멤버들이 방송 이후에도적지 않은 화제를 모았다. 충분히 향후 출연진 구성에 있어서 의미가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는 영국 출신 제임스처럼 '비정상회담'을 완전히 떠나는 멤버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를 대비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패널의 출연은 그 자체로도 여러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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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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