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예비신부' 이상미 "하하! 결혼 인터뷰는 좀 쑥스럽네요"(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4.10.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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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미 /사진제공=이상미


"하하하. 쑥스럽네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예비신부의 목소리는 밝고 경쾌했다. 총각 기자에게 "에이, (결혼)해보셨으면 아실 텐데.."라며 웃었다.


'대학가요제 스타' 밴드 EX 및 굿모닝 헤븐의 보컬 이상미(31)가 1년 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다. 그는 10일 스타뉴스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너무 설레고 기쁘다"며 "요즘 이것저것 준비하고 챙기느라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2일 오후 1시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연상의 남자친구와 화촉을 밝힌다.

두 사람은 가족과 친지, 연예계 동료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양측 부모가 편지를 읽는 것으로 진행한다. 사회는 1부 이지애 전 KBS 아나운서, 2부 허일후 MBC 아나운서가 각각 맡았으며, 축가와 축주는 기타리스트 김세황, 뮤지컬 배우 박꽃별, 밴드 피터팬컴플렉스 보컬 전지한이 맡았다.


"저도 신랑도 둘 다 음악을 하다보니까 공통적으로 알고 지낸 사람들이 있어서 많이들 도와주셨어요. 가족들 생각에 공개하기가 조심스러웠는데,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 주시니 기분은 좋네요."

예비신랑은 음악을 하면서 알게 된 기타리스트 겸 음악감독이다.

"지인들과 취미로 작게 밴드를 시작했는데, 좋은 자리에 기회가 생겨서 기쁜 마음으로 무료 공연을 하게 됐어요. 베이스에 한지승 영화감독님, 드럼에 영화배우 박용우 오빠, 기타에 제 예비남편,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다른 보컬과 키보디스트 등이 한 팀이에요. 다들 제가 굿모닝 헤븐의 기타리스트와 결혼하는지 알고 계시던데, 그건 아니에요. 하하."

이상미와 예비신랑은 재능기부 형태로 함께 밴드를 만들어 봉사활동을 하면서 친해졌고, 그때부터 연인으로 관계가 진전됐다. "서로 되게 편안한 사이에요. 만난 지는 1년 반 정도 됐는데, 굉장히 편안해요. (결혼 생활도) 연애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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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미 / 사진제공=이상미


프러포즈는 받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예비신랑 자랑 좀 해달라고 질문에 "쑥스럽다"고 말하며 웃더니 "정말 성실하고, 주변을 잘 챙기는 남자다. 어른들한테 예의 바른 모습도 좋아보였다. 키가 크고 훤칠한 스타일"이라고 했다.

신혼여행은 예비남편의 차기 작품을 준비하고 있어 내년으로 미뤘다. 그는 "신랑이 새 작품에 들어가게 돼서 그게 끝날 때까지는 여유가 없다"며 "내년쯤 작품이 끝나면 갈 생각이다. 2세 계획은 아직 얘기를 안 해 봤다"고 말했다.

현재 경인방송 IFM '이상미의 뮤직닷컴'을 PD 겸 DJ로 활동 중인 그는 활발히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원래 올해 결혼을 안 하면 신곡을 발표하려 했었어요. 막상 준비해보니 결혼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더라고요. 앞으로 더 할 일이 많아지겠어요. 하하."

한편 이상미는 그룹 EX의 보컬로 2005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잘 부탁드립니다'로 대상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2007년 '연락주세요', '텔 더 스토리(Tell the Story)'를 발매하고 활동했다. 이후 방송인으로 변신해 KBS 2TV '생생 정보통' 등에 출연했다. 2012년 초 그룹 굿모닝 헤븐의 멤버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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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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