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19회 부산국제영화제..성년을 기다리며(종합)

부산=안이슬 기자 / 입력 : 2014.10.11 19:15 / 조회 : 1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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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간의 축제를 마무리 했다.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폐막식에는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희애, 유지태, 박정범 감독, 이시이 유야 감독, 아쉬가르 파르하디를 비롯해 안성기, 강수연, 최우식, 배정화, 이영하, 권율, 이바울, 조수향, 정진우 감독, 김태용 감독, 매트 우 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 등이 참석했다. 폐막작 '갱스터의 월급날'의 리포청 감독, 배우 웡유남, 오가려도 자리를 빛냈다.

이날 폐막식 사회는 올해 '명량', '끝까지 간다' 등 다수의 작품으로 사랑받은 조진웅과 '명량'에서 짧은 분량에도 심금을 울렸던 이정현이 호흡을 맞췄다.

올해 폐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홍콩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 사양길을 걷고 있는 조직업계에서 앞으로 돈을 벌 것에 대해 고민하는 갱스터와 그의 부하, 아버지가 남긴 오래된 가게를 힘겹게 운영하는 여인의 이야기를 비장미를 빼고 코믹함을 더해 표현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일 개막해 11일까지 79개국 312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이 중 96편이 월드프리미어로, 36편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관객을 만났다.

올해 부산영화제에서 영화를 관람해 총 관객수는 22만 6473명으로 지난 2012년의 22만 1002명의 관객 동원 기록을 뛰어넘어 역대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새로 썼다.

영화제 기간인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아시아필름마켓에는 총 51개국 796개 업체가 참여했다. 배지등록자는 전년대비 23% 증가한 1566명으로 집계됐다.

성과도 있었지만 초반 논란도 있었다. 와이드앵글 부문에 초청된 '다이빙벨'에 대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와 서병수 부산시장이 영화제 측에 상영 금지를 요청한 것. 논란에도 '다이빙벨'은 정상 상영 됐고,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GV 등 공식 일정이 치러졌다.

올해 시상부문에서는 김태용 감독의 '거인'과 홍석재 감독의 '소셜포비아'가 각각 2관왕에 올랐다. 김태용 감독의 '거인'은 시민평론가상과 올해의 배우상(최우식)을 수상했고, '소셜포비아'는 감독조합상과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의 주인공이 됐다.

젊고 유망한 신인감독의 신진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APM(아시아프로젝트마켓) 프로젝트 시상식에서는 정주리 감독의 '도라', 신수원 감독의 '블루선셋', 판당디 감독의 '만월축제', 조코 안와르 '생각의 복제', 노경태, 이우 감독의 '언익스체인저블' 등 총 10편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 열아홉 번째 축제를 마친 부산국제영화제, 스무살 부산영화제를 기대하며 안녕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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