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조정석·김진우..뮤지컬 배우 출신의 이유있는 활약

김영진 기자 / 입력 : 2014.10.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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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조정석 김진우(왼쪽부터) / 사진=스타뉴스


최근 뮤지컬 배우 출신의 배우들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 중이다. 뮤지컬 배우들의 활약, 어떻게 이루어진 걸까.

지난 13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까칠한 남주인공 차유진 역을 맡은 배우 주원은 지난 2007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데뷔했다. 잘생긴 외모에 건장한 키, 거기다 노래 실력까지 갖춘 주원은 이후 '싱글즈' '그리스' '신상남' 등의 작품으로 무대에 섰고, 그의 브라운관 데뷔는 3년이 지난 2010년 KBS 2TV '제빵왕 김탁구'로 이루어졌다.


브라운관에서는 다소 생소한 인물이었던 주원은 '제빵왕 김탁구'에서 악역 구마준 역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주원은 누구보다 활발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을 시작으로 '각시탈' '7급 공무원' '굿 닥터', 영화 '미확인 동영상: 절대 클릭 금지' '캐치미' '패션왕' 등에 출연, 배우로서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

뿐만 아니다. 뮤지컬 배우로서 이미 확실한 실력과 팬덤을 갖췄던 조정석은 지난 2004년 뮤지컬 '호두까기인형'으로 데뷔, 이후 '그리스' '벽을 뚫는 남자' '헤드윅' '내 마음의 풍금' '대장금' 등의 작품으로 뮤지컬 배우로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뮤지컬 배우 팬들에게는 이미 최고의 스타였던 조정석은 지난 2011년 종합편성채널 MBN 드라마 '왓츠업'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했지만 그의 존재감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건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의 납뜩이 역이었다. 코믹하면서도 뻔뻔한 납뜩이 역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한 조정석은 이후 드라마 '더킹투하츠' '최고다 이순신', 영화 '관상' '역린'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등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동시에 점령했다.


최근 대세 자리를 넘보기 위해 혜성처럼 나타난 배우도 있다. 현재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에 출연 중인 배우 김진우는 2007년 뮤지컬 '댄서의 순정'으로 데뷔했다. '그리스' '캣츠' '올슉업' '달콤한 인생' 등 다양한 작품으로 무대에 섰던 김진우는 2010년 MBC '로드 넘버원'의 조연으로 데뷔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브라운관에 안착했다.

김진우는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에서 비중 있는 서재영 역으로 정지훈, 크리스탈, 차예련 등의 배우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악역을 소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방송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뮤지컬 배우 출신들이 관객들과 시시각각 소통하기 때문에 대처가 빠르다. 거기다 기본적으로 묵직한 발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대사 전달력도 좋다. 표정도 다양한 편이다. 이런 점 때문에 뮤지컬 배우들의 브라운관과 스크린 활동이 활발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할 당시 이미 팬덤을 가지고 있는 배우들이 많다. 이러한 파워로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 데뷔했을 때는 그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또 시청자들은 신선한 얼굴에다 기본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편하게 볼 수 있는 것 같다"며 뮤지컬 배우 출신들의 이유 있는 인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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